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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7480089
· 쪽수 : 202쪽
· 출판일 : 2003-02-10
책 소개
목차
아름다운 길
꽃가루의 길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내 이름은 야카
바람의 제왕
나는 별 할아버지
별을 보여주세요!
땅 위의 별들
낙원의 새달
타로 카드
역, 부두, 어시장
노마의 아파트
고로쇠나무 껍질 걸망 속에 든 씨앗
제석천의 보배 그물
유랑의 땅
태초에 한 그루의 나무가 있었다
생명을 주는 나무
황금 정원의 주인
하마드뤼아데스, 나무의 요정들
씨앗들은 어디로 갔을까?
태양의 나라
도깨비와 다섯 무기를 가진 왕자
엘도라도의 황금 성전
신세계로부터
유전자 특허청과 복제 인간
아도니스의 정원
아도니스는 누구인가?
씨앗박물관
씨앗을 위한 궁전
사막의 새장풀
잃어버린 정원
약왕 보살
귀룽나무 꽃 그늘 아래서
우리 별을 보여드릴게요!
제13부두 준공식
아도니스와 낙원의 새들
네 번째 카드
그해 여름
효석 동자
이곳에서 살기 위하여
사랑의 수혜자는 사랑하는 사람이다
작가의 말 - 숲에서 올리는 미사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내는 무릎을 겨우 덮는 깡똥한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것이 그의 맨살을 가린 옷의 전부였다. 그는 맨발이었고, 땀에 젖은 상체가 빛 속에서 검게 번쩍거렸다. 바이올린 소리는 켜켜이 쌓인 음의 층을 정으로 쪼고 끌로 갈아, 빛소나기를 흩뿌리며 날아오르는 눈부신 새 한 마리를 채굴하고 있는 듯했다. 불새, 태양의 새를!
...그러나 활의 움직임은 거기까지 이르지 못하고 늘 그 문턱에서 좌초하며 악기 자체에 상처를 내어 피를 흘리게 헸다. 그의 땀이 그의 피처럼 느껴졌다. 비 내리는 듯한 땀이 땅을 적셨다. 그의 윤무는 끊어지고 말 것 같은 추처럼 씨앗들 주위를 맴돌았다. - 본문 83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