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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가랑잎에 옮긴 2백 개의 비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2490990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1-02-16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2490990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1-02-16
책 소개
진지한 태도를 견지하며 꾸준히 시를 탐험하고 있는 김영래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목차
000―049 / 009
050―099 / 065
100―149 / 137
150―199 / 203
작가 불명의 시비 한 조각 ―후기를 대신하여 / 271
저자소개
책속에서
회화나무 꽃이 피었다 지는 8월에
삼복의 열기로 꿈꾸었던 사랑 있었네.
하안거의 석 달,
행주좌와의 화두로 눈썹 아래
초승달로 걸어두었던 얼굴 하나 있었네.
아, 이 여름이 다하면
저 풀꽃들,
풀벌레들의 한살이도 다할 텐데
반 뉘를 훌쩍 넘긴 인생,
내 사랑의 한 철은
또 어떤 계절의 꼴로 탈바꿈할 것인가.
회화나무 꽃은
무성한 잎들 속에 묻혀 피어남이
글방의 정적 속에서 무더위를 지새운
선비의 자태인데
서(書)와 경(經)이 어우러져
삼림이 되고 전답이 되고
또한 산하를 이룬 마음의 대지에서
흰 듯 푸른 듯한 저 꽃이 피었다 저무는 일을
나는 그저 바라볼 뿐.
바라만볼 뿐.
― 「094 회화나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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