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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중부유럽/북유럽사
· ISBN : 9788937831744
· 쪽수 : 241쪽
책 소개
목차
닐 조든의 서문
편집자의 글
제1장 두 아일랜드
제2장 자치의 지연
제3장 1916년 부활절 봉기
제4장 독립과 그 대가
제5장 타결과 타협
제6장 독립국 아일랜드
제7장 1920~1970년의 북아일랜드
제8장 오늘날의 아일랜드
책속에서
조이스와 베케트, 예이츠 같은 거장들은 모두 이 시기에 영어에 수를 놓은 아일랜드인들이다. 물론 조이스와 베케트는 망명객이었고, 예이츠는 '웃음 짓는 예순 살 노인'의 역할을 다한 후 1930년대에 내륙으로 은둔했을 뿐만 아니라 생애 마지막 10년은 주로 해외에서 보냈지만 말이다. 다른 아일랜드 문인들도 아일랜드를 떠났는데, 예를 들어 숀 오케이시는 애비 극장이 그의 작품 '은배'를 거절하자 이민을 떠났고(그의 침울한 결론은 "아일랜드에서 살려면 용기와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한편 루이스 맥니스나 엘리자베스 보언 같은 표면상의 아일랜드 작가들은 잉글랜드에서 활동했다.
아일랜드에 남아 있던 저명한 문인들은 1940년대와 1950년대에 절정을 이룬 당시의 검열 때문에 창작이 여의치 않았다. 유명한 아일랜드 작가들은 거의 누구나 하나 이상의 작품을 금지당했는데, 오케이시, 베케트, 숀 오페일론, 브렌던 비언(그는 술에 취해 "내가 검열위원회를 금지했어. 내 결정은 번복 불가야."라고 고함치곤 했다), 프랭크 오코너, 에드나 오브라이언도 마찬가지였다(신기하게도 조이스는 금지를 당하지 않았는데, 아마도 <율리시즈>가 영국과 미국에서도 출판되지 않았기 때문인 듯싶다).
아일랜드 작가 이외의 경우, 금지 목록은 가히 국제적으로 저명한 문필가들의 명부나 다름없다. 거기에는 대부분의 프랑스 작가들ㅡ볼테르, 졸라, 플로베르, 발자크, 프루스트, 사르트르, 모파상ㅡ과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오웰, 헉슬리, 딜런 토마스, 그리고 플라톤(<향연> 때문에)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