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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국제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37833328
· 쪽수 : 488쪽
· 출판일 : 2011-08-01
책 소개
목차
감수의 글 5
등장인물 11
서문 18
1장 · 사냥 35
2장 · 브래들리 매닝 47
3장 · 줄리언 어산지 65
4장 · 위키리크스의 부상 91
5장 · 아파치 헬기 동영상 117
6장 · 라모와의 대화 127
7장 · 거래 153
8장 · 벙커에서 175
9장 · 아프가니스탄 전쟁일지 189
10장 · 이라크 전쟁일지 205
11장 · 외교 전문들 215
12장 ·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남자 229
13장 · 불편한 제휴사들 259
14장 · 정보가 봇물처럼 쏟아지기 전 279
15장 · 폭로의 날 307
16장 ·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밀 누설 333
17장 · 완즈워스 교도소의 노래 361
18장 · 위키리크스의 미래 383
부록
미국 대사관 외교 전문 400
찾아보기 476
리뷰
책속에서
39세의 호주인 줄리언 어산지, 그는 비상한 재주를 지닌 컴퓨터 해커였다.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유머와 위트를 구사하는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때론 사소한 일에도 불꽃처럼 분노했으며, 간혹 상대의 말을 되받아치기도 잘했다. 어산지의 이런 기질 때문인지 열렬한 팬들과 동시에 적들이 생겨났으며, 그를 돕고자하는 후원자와 그가 체포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생겨났는가 하면, 심지어 그와 비슷한 사람들도 많이 등장했다.
어산지에게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있다는 소문이 떠돌았는데 이것도 역시 어린 시절의 경험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어산지는 이후 “자폐증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대답하곤 했다.
“모든 남자들이 대체로 그렇지 않나요?”
이런 꾸밈없는 유머 감각 덕분에 그는 여자들에게 무척 매력적인 남자로 보였다. 게다가 분석 능력이 매우 뛰어났다. 다른 인생길을 선택했더라면, 어산지는 아마 대기업의 CEO로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그들 세 명은 호텔 야외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그때가 오후 3시 반이었고,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그 후 밤 9시 30분까지 장장 6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때론 긴장된 분위기도 있었지만, 오랜 대화를 나눈 끝에 <가디언>과 위키리크스 사이에 각별한 제휴관계가 맺어졌다. 세계 최대 규모의 기밀 누설 정보를 공개하기 위한 새로운 제휴 모델이었다. 훗날 <배니티 페어>는 어느 기사에서, “그것은 엄격하고 권위 있는 언론 기준을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신문사들 중 한 곳과 가장 최근에 생겨난 온라인 부정부패 고발사이트들 중 한 곳 사이의 프러포즈였다.”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