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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일반
· ISBN : 9788941915232
· 쪽수 : 136쪽
책 소개
목차
초대의 말
■ 아담과 하와
■ 하느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
■ 아브라함과 하가르
■ 이사악과 레베카
■ 야곱과 라헬
■ 디나와 스켐
■ 요셉과 포티파르의 아내
■ 모세와 치포라
■ 삼손과 들릴라
■ 룻과 보아즈
■ 다윗과 요나탄
■ 다윗과 미칼
■ 아비가일과 다윗
■ 다윗과 밧 세바
■ 암논과 타마르
■ 솔로몬 왕과 스바 여왕
■ 토비야와 사라
■ 예수와 마리아 막달레나
출전
책속에서
그녀는 공주였고 그는 평범한 백성들 가운데 하나였다. 그녀는 그를 사랑했지만, 그녀의 사랑은 불운했다. 돌팔매로 거인 골리앗을 쳐 죽인 다윗은 사울 왕을 모시는 이름난 전사가 되었다. 필리스티아인들과의 전투에서 다윗은 늘 승리를 거두고 돌아왔다. 하지만 다윗이 빛나는 승자가 되어 돌아와서 백성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을 때마다 사울은 다윗을 점점 더 시기했고 자신의 권력을 잃을까 봐 두려워했다. 게다가 다윗은 아주 잘 생긴 젊은 사내였다.
그런데 사울은 자기 딸 미칼도 다윗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울은 미칼의 사랑을 미끼 삼아 다윗을 없애기로 작정했다. 사울은 다윗에게 신하들을 보내서 임금의 사위가 되는 게 좋겠다고 귀띔하게 했다. 하지만 다윗은 자신의 천한 신분을 잘 알고 있었고 자존심도 강했다. 사울은 또다시 신하들을 보내서 넌지시 말을 전했다. “물론 임금의 사위가 되는 영예를 누리려면, 이에 어울리는 아주 특별한 신부 값을 치러야 한다네. 다름 아닌 필리스티아인의 포피 백 개를 거두어서 임금께 바쳐야 한다네.”
「다윗과 미칼」
욕망은 무엇이고 사랑은 또 무엇인지 가끔은 서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젊은 남자들은 자신의 본능을 정말 막무가내로 채우려는 것처럼 보인다. 다윗의 맏아들 암논이 그랬다. 암논은 아름다운 타마르에게 홀딱 반했다. 암논과 타마르는 둘 다 다윗을 아버지로 두었지만 어머니가 서로 달랐다. 그러니까 타마르는 암논의 이복 누이였다. 물론 이성적으로야 암논도 자기가 타마르와 맺어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채워질 수 없는 그 격정은 암논을 병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 처녀인 타마르 공주에게 어떻게 접근할 수 있다는 말인가?
「암논과 타마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