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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앙생활
· ISBN : 9788941917014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 머리말
• 죽음과 삶
• 죽음의 길과 영성의 길
• 죽음의 단계
— 마감하기, 해결하기, 성숙하기 그리고 온전해짐
— 지나가는 과정 그리고 변화
— 보호의 근원, 구원된 상태
— 환시, 종말의 예감 그리고 삶의 가치 인정
• 임종자를 돌보는 일
• 작별 의식과 돌봄 의식
• 안락사
• 삶을 위한 죽음 성찰
• 예수님의 마지막 일곱 말씀
• 유가족의 애도
• 아이들의 애도와 아이들 보살피기
— 아이들의 죽음 관념과 애도 경험
— 애도하는 아이들을 보살피기
— 의식의 중요성
— 아이들을 위한 애도 의식
• 맺는말
• 임종자를 돌볼 때 바치는 기도
• 참고 문헌
책속에서
중요한 것은 임종자에게 경건한 말을 해 준다거나, 심지어 그런 말로 죽음의 무게를 감춰 버리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영적 표상이나 언어를 쓸 때 우리는 섬세히 반응해야 한다. 그들은 상처를 받을까 봐 아주 조심스레 말을 꺼내고는 한다. 우리는 그들의 말을 받아들이고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그들이 자신의 감정을 신뢰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영적 전통은 임종 때 바치는 기도를 만들었다. 이런 기도는 자신의 체험을 언어로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임종 때 우리가 읽어 주는 시편이나 기도는 임종자가 겪고 있는 것을 표상들을 통해 묘사하는데, 이 표상들이 그들의 체험을 포착해서 변화시킨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스위스 완화의학협회 회장인 프리드리히 슈티펠(Friedrich Stiefel) 박사는 적극적 안락사를 언급하는 이들 중 다수가 말기 환자에 대한 간호 경험이 전무한 건강한 사람들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만약 암 진단을 받으면 자살하겠다는 식으로 말하는 이들은 대개 건강한 사람들이다. 슈티펠 박사는 주장한다. “암 환자의 절대다수가 어려운 상황을 얼마든지 견뎌 나갈 수 있는 이들이며, 심리적 장애를 가진 이들이 아니다”(Stiefel 30). 환자들은 투병 기간 동안 병에 대한 대응력을 기른다. 그래서 건강한 사람들이 암과 같은 중병에 대해 내놓은 많은 진술은 “현실과 어긋난”(같은 책 31) 심리적 투사다. 통계에 따르면 암 환자 중 자살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언제나 암 환자가 자살할 때는 우울증, 중독 장애, 신경 질환이나 정신 질환 같은 다른 원인이 있다. 암 환자는 초기에 무력감을 느낀다. 이때 그들이 적극적 안락사를 원할 경우, 대체로 이는 불가피한 운명을 통제하고 싶은 의지의 표현이다(같은 책 34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