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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각국정치사정/정치사 > 러시아
· ISBN : 9788946055544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서장 러시아를 이해하는 방법
제1장 국내정치: 부여된 직무에 전념하라
제2장 외교: 다극주의와 실리주의
제3장 경제와 에너지: 천연자원으로 국력을 증강하다
제4장 국민생활: 러시아적 가치와 서유럽적 가치
종장 앞으로의 러시아
책속에서
이 책에서는 러시아의 핵심 지도부가 계획하고 있는, 즉 러시아가 나아가고 있는 길을 예측하고 그 배후에 존재하는 게임의 규칙을 읽어서 이해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방법만이 5년이나 10년이라는 단위에서 유효하지 않을까 한다. 본인이 아니라 제3자에게 전해 들은 누가 누구와 친구이며, 누가 누구를 배반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불과한 정보로는 중장기적 분석이 불가능하다. 이에 반해 게임의 규칙을 예측한다면 그 규칙이 변경되지 않는 한 유효한 분석 도구가 된다.
원래 국가의 번영을 추구하고 안전을 보장하며 위신을 회복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어느 나라에서나 통상적으로 볼 수 있는 국익 추구이다. 그렇지만 러시아의 지도자들이 국익의 극대화를 대단히 명확하게 의식하고 있으며, 그 방법이 때로는 미국과 유럽의 기준과 달랐기에 수많은 마찰이 발생했던 것이다. 따라서 러시아에 관여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게임의 규칙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푸틴이 대통령에 재임한 8년이라는 기간 중에 거둔 가장 중요한 성취는 결정은 대통령이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본래라면 당연한 것을 푸틴이 러시아의 일반 국민, 엘리트층, 외국에 알린 것이다. 이 단순한 규칙이 옐친 시대에는 무너졌었다. 대부분 술에 만취해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병상에 누워 있는 일이 많았던 옐친의 시대에는 대통령이 실질적 최후 의사 결정 기관이 아님은 주지의 사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