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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46056329
· 쪽수 : 136쪽
책 소개
목차
서문
1장_산은 서울의 미래
2장_서울의 산
3장_서울 산의 역사와 문화
4장_서울 산의 생태
5장_서울 산의 가치
6장_서울의 산악문화를 위하여
부록: 대표 산줄기로 본 사울의 산
저자소개
책속에서
서울을 산과 강으로 표현한 신영복의 글씨는 이미 작품 속에서 액자 밖으로 나왔다. 시내 곳곳 여러 광고물 등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되었고, ‘희망 서울’이란 서울시의 슬로건도 신영복의 작품을 닮았다. 그런데 이 글씨를 볼 때마다 ‘미래는 과거로부터 오는 것’이라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산은 서울이 우리 역사의 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오래전부터 장구한 세월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켜왔다. 서울의 산이야말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과거이자 미래이다.
서울의 산은 몇 개일까? 서울 지역에 산이나 봉이라 불리는 것들이 몇 개나 있을지 정확히 답하기는 어렵다. “논두렁만 돼도 산으로 본다”라고 한 풍수학자 최창조 씨의 말에 따르면, 평지에서 주위보다 높이 도드라져 있는 것은 전부 산이라 부를 수 있다. 반면 알프스나 히말라야의 높은 산지를 기준으로 보면 2,000m가 채 안 되는 우리나라의 산들은 구릉이나 언덕(hill)으로 분류된다. 서울에는 1,000m가 넘는 산도 없다. 가장 높은 북한산 백운대가 837m이다.……이런 식으로 산의 경계를 어디로 획정할 것인가에 따라, 또 변모하는 도시의 모습에 따라 서울 산이 몇 개인지 계속 달라진다. [서울의 산]에서도 한 번씩 언급된 산 이름만 해도 70여 개가 넘는다
서울 땅에서 삼국의 치열한 싸움이 일단 진정된 것은 신라 진흥왕 때이다. 신라는 이를 기념해 북한산 비봉 정상에 하늘을 향해 돌을 깎아 세우고 진흥왕순수비를 남겼다. 진흥왕은 북한산비 외에도 함경남도에 마운령비와 황초령비, 경상남도 창녕에 순수비를 남겼다. 북한산비에 진흥왕의 영토확장을 찬양하는 내용이 적혀 있는 사실을 밝혀낸 것은 조선시대 추사 김정희라고 한다. 북한산순수비는 국보 제3호로 1972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졌고, 비봉에는 현재 모형이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