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미래학
· ISBN : 9788946066656
· 쪽수 : 494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기술이란 무엇인가
제2장. 소프트 기술의 발전사
제3장. 소프트 기술과 기술 경쟁력
제4장. 소프트 기술과 혁신
제5장. 소프트 산업
제6장. 소프트 기술과 기술 전망
책속에서
21세기에 진입하면서 하이테크가 빠르게 발전하고 경제, 기술, 정보의 세계화가 진전됨에 따라 국가·기업·정부의 역할, 지식과 업무에 대한 개념은 물론, 과학에 대한 개념도 변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술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예를 들면, 사회과학 같은 비자연과학에서 비롯된 지식도 기술을 형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만약 실제로 그러하다면, 우리는 기술 경쟁력의 본질을 재인식하고 기술 혁신에 내재되어 있는 함의를 다시 고려해야 하며, 국가발전 전략 시스템도 조정해야 한다. 실제로 산업혁명을 거친 이후 기술은 진화하는 중이다. 기술의 개념은 협의의 기술에서 광의의 기술로, 하드 기술에서 소프트 기술로 변화하고 있다. 오늘날 세계는 소프트 과학과 소프트 기술이 신속하게 발전하는 시대에 도달해 있다.
20세기 후반에 진입한 이후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수많은 문제 가운데에는 기술을 불공정하게 사용하고 인류의 생존 환경이 파괴되고 있는 문제도 포함되는데, 이는 인류가 기술을 인식·응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에 대한 개조 및 지배만 과도하게 중시하고 인류를 둘러싼 기술에 대해서는 경시한 것이 아닌지 반성하게 만든다. 주관적 환경을 변화·통제하는 기술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인류는 플라톤의 기술 원점으로 돌아가 기술을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소프트 기술을 분류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우선 자연과학과 하드 기술에서는 인식과 조작의 대상이 실체 세계인 데 반해, 비자연과학과 소프트 기술에서는 인식과 조작의 대상이 바로 인식해야 할 주체와 조작 대상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즉, 소프트 기술은 흡사 게임의 대상에 비유할 수 있는데, 한편 소프트 기술은 게임의 대상이기도 하고 게임의 내용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