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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독일/오스트리아사
· ISBN : 9788946081888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2-06-22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제1장 파천황으로서의 비스마르크: 한 젊은 융커의 고뇌(1815~1847)
제2장 국회의원이 되다: 정치가 비스마르크의 ‘수업 시대’(1847~1851)
제3장 외교관이 되다: 외교가 비스마르크의 ‘편력 시대’(1851~1862)
제4장 프로이센 총리가 되다: 혁명을 일어나게 하기보다는 일으킨다(1862~1867)
제5장 북독일 연방 재상이 되다: 프로이센 정치가에서 독일 정치가로의 변신(1867~1871)
제6장 독일 제국 재상이 되다: 비스마르크 체제하의 독일 제국(1871~1890)
제7장 성실한 중매인으로서 활약하다: 비스마르크 체제하의 유럽(1871~1890)
제8장 카리스마적 존재가 되다: 프리드리히스루에서의 만년(1890~1898)
지은이 후기
옮긴이 후기
비스마르크 연보
참고문헌
책속에서
독일의 역사가 에버하르트 콜브(Eberhard Kolb)도 지적하는 바와 같이, 비스마르크에게 있어서 1847년은 공사(公私) 모두 실로 ‘운명의 해’였다. 그때 그는 생애의 반려자를 얻음으로써 결국 사생활의 면에서 안정된 장소를 수중에 넣게 되었는데, 실은 이것을 전후로 해서 그는 국회의원으로 변신하고 활동의 장을 정치의 세계로 이동하게 된다. 이때 비스마르크는 32세였다. _ 제1장 파천황으로서의 비스마르크
이제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비스마르크는 강경 보수파 진영에 몸을 담고, 자신의 기득권익을 옹호하는 의미에서도 반혁명의 입장에 계속 서 있었다. 그것은, 즉 민족주의로 대표되는 19세기의 시대조류에 상반되는 것이며, 프로이센의 근대화에도 반대·저항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지만 일본의 독일 역사학자인 오우치 고이치(大內宏一)가 단적으로 지적하는 바와 같이,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반근대적인 입장을 취하는 비스마르크가 의회, 신문, 협회 등의 근대적인 정치 수단을 이용함으로써 정치적으로 주목을 받는 인물이 되었다는 점이다. 실로 혁명이라는 대변동, 정치체제가 근대화로 향하는 커다란 물결 자체가 그에게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_ 제2장 국회의원이 되다
실로 비스마르크는 빌헬름 1세에 대해서 현재의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이 아니라 그가 지닌 보수적·전통적 측면, 즉 국왕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과 그의 입장에 대한 무조건의 지지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그의 마음을 얻는 것에 성공했다. 이 회답에 빌헬름 1세는 만족하여, 비스마르크를 총리로 임명하고 그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결심을 했던 것이다. 이후 26년 동안에 이르는 양자의 2인3각의 신뢰 관계가 시작된 순간이었다. _ 제3장 외교관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