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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사 일반
· ISBN : 9788946082601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3-05-25
책 소개
목차
제1장 중국공산당 창당, 토지혁명전쟁
제2장 제2차 국공내전, 3대 전투 승리
제3장 도시접관(接管)과 쑤쿠(訴苦)
제4장 중화인민공화국 출범, 토지혁명투쟁의 실상
제5장 항미원조전쟁(한국전쟁)
제6장 대약진 대실패, 공상 사회주의의 좌절
제7장 1959년 루산회의, 펑더화이 숙청
제8장 펑더화이와 린뱌오
제9장 7000인 대회, 린뱌오의 도박
제10장 문화대혁명, 10년 대동란
제11장 홍위병 용도 폐기, 린뱌오의 죽음
제12장 덩샤오핑의 복권과 재실각
제13장 마오쩌동의 말년과 죽음
제14장 4인방 제압, 진리표준 논쟁
제15장 개혁·개방, 신민주주의 단계로 복귀
제16장 도시개혁, 하향식과 상향식 모델
제17장 신특구, 신형도시화, 신상태, 일대일로
제18장 노(老)홍위병의 반성과 사과
저자소개
책속에서
펑더화이가 누구인가? 1950년 6월에 발발한 한국전쟁 당시에 중공 지원군 총사령관으로서, 압록강 변까지 밀고 올라온 미군과 국방군을 다시 서울 남쪽으로 밀어붙이고 결국 정전협정을 이끌어낸 후 개선장군으로 베이징으로 귀국한 사람이다. 그 후 국방부 부장과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국무원 부총리 등을 역임하면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1959년 장시성(江西省) 루산(盧山)에서 마오쩌동(毛澤東)에게 ‘대약진운동’ 중에 발생한 문제점을 직언한 후 ‘우파 반혁명 집단 두목’, ‘소련 첩자’로 몰려서 숙청당했다. 그리고 1966년, 이른바 ‘문화대혁명’ 발발 후에는 전담 조사조(專案組)와 홍위병들에게 심문과 학대, 폭행을 당하다 1974년 11월 29일, 구금 상태로 베이징의 군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은 후 심신이 파괴된 상태로 죽었다.
『펑더화이 자술』은, 이른바 ‘문화대혁명’이 발발한 후에 펑더화이가 한편으로는 홍위병들에 의해 공개 비판대회에 끌려 나가 학대와 폭행을 당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짜 맞추기 의도를 갖고 심문을 진행한 전담 조사조의 강압적 요구에 따라 백지 위에 수차례 작성했던 진술서 내용을 ‘문혁’이 끝난 후 펑더화이의 명예가 회복된 후에 출간한 책이었다. 따라서 (대부분 전기류 책의 내용과는 달리) 그 내용에 한 치의 미화나 과장 같은 게 있을 수 없을 것이니 중공 내부의 실제 상황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한 매우 좋은 자료일 것이었다.
중국 현대사의 흐름 속에는 혁명을 위해 열정, 헌신, 희생을 바친 이들이 많았지만, 또 다른 한편에는 그 같은 역사 격랑 속에서 권력의 단맛만 빨고 좇으면서 동지들의 열정과 희생의 결과를 독차지한 이들, 동물적인 권력 본능과 감각으로 부화뇌동, 심지어 배신, 모함까지 한 부류들까지 함께 뒤얽혀 있다. 역사 기록은 끝까지 살아남은 승자의 입장과 관점에서 기록될 수밖에 없다는 점은 중공 당사(党史)에서도 진하게 감지된다. 필자는 중국 내 자료들 안에서 혁명과 권력투쟁과 얽히고설킨 인간들과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 자기 검열에 길들여진 듯한 이야기들을 냉정하게 보고자 노력했다. 그 내용 범위와 대상 시기는 1921년 중공 창당 이후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출범, 그리고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최근 시기까지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