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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이야기

광장시장 이야기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상설시장 광장시장의 100년사!)

김종광 (지은이)
  |  
샘터사
2012-07-16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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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이야기

책 정보

· 제목 : 광장시장 이야기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상설시장 광장시장의 100년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46418257
· 쪽수 : 280쪽

책 소개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상설시장이자 도심 재래시장의 대명사인 광장시장의 역사를 돌아보는 옴니버스 소설. 현대사와 함께하는 광장시장의 역사와 더불어 성장하고 생활하며 울고 웃던 우리네 서민의 삶을 15가지 논픽션 소설로 담아냈다.

목차

1 넓고 긴 광장에서 넓은 곳집으로
배오개 사랑 …… 8
아름다운 모양이 굉장하다…… 823
경비대장 후계자 …… 42
나일론 부부 …… 56

2 광장시장의 역사, 광장시장의 사람들
이정재와 시장 …… 72
전태일의 어린 시절 …… 88
실패와 성공 …… 106
농구와 함께 …… 121
춤을 추는 사람들 …… 132

3 서울 시민의 영원한 고향, 광장시장
가장 무식한 방법이 가장 현명하다 …… 150
밥순이 시인 …… 165
만화 속 풍경 …… 179
구제 옷 마니아의 일기 …… 198
원로 3인방 …… 215
광장시장이 고향인 사람들 …… 239

저자 후기 …… 256
연혁 …… 260
자료 및 참고문헌 …… 270

저자소개

김종광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보령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했다. 1998년 <계간 문학동네> 여름호로 데뷔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해로가」가 당선되었다. 소설집 『경찰서여, 안녕』 『모내기 블루스』 『낙서문학사』 『처음의 아해들』 『놀러 가자고요』 『성공한 사람』 『안녕의 발견』이 있다. 청소년소설 『처음 연애』 『착한 대화』 『조선의 나그네 소년 장복이』, 장편소설 『야살쟁이록』 『율려낙원국』 『군대 이야기』 『첫경험』 『똥개 행진곡』 『왕자 이우』 『별의 별』 『조선통신사』 『산 사람은 살지』, 산문집 『사람을 공부하고 너를 생각한다』 『웃어라, 내 얼굴』, 기타 『광장 시장 이야기』 『따져 읽는 호랑이 이야기』 『조선 청소년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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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근디 말이여, 배나무가 많은 고개라 배고개라는 말 말고 또 다른 말이 있구먼. 들어볼라나?”
“예, 아버지, 얘기해 주세요.”
“옛날에는 말이다, 저 아래 한강 다니던 큰 배가 청계천까지 올라왔다는겨. 그 배가 이 고개 밑에까지 들어왔다는겨. 그래서 이 고개를 배가 더 이상은 못 가는 고개다 해서, ‘배고개’라고 했단다.”
“정말요?” (중략) 고개를 넘자 배오개시장이 내려다보입니다. 이렇게 가까운 시장인데, 이화는 처음 봅니다. 날이 완전히 밝아졌습니다. 산지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채소와 곡식을 지게에 지고 머리에 이고 개미처럼 한가운데로 모입니다. 짐을 산처럼 높이 실은 우마차도 보입니다. 이화는 저토록 많은 사람을 처음 봅니다. 어머니 따라서 아랫마을 김부잣집 회갑 잔치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본 사람들보다 백배는 더 많은 사람들입니다.
(11~12p, 〈배오개 사랑〉에서)


“왜놈들이 종로로 들어오는 것만은 기필코 막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먼저 종로에 시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현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진고개 일대는 이미 일본 땅이 되었습니다. 남대문로는 물론 구리개 일대까지 먹혀들었습니다. 우리는 종로만이라도 지켜야 합니다. 청계천 이북으로 종로와 이현(배오개)을 잇는 상권을 계획해야 합니다. 일본 상권이 청계천을 건너오지 못하도록 막아야 합니다. 우리의 새로운 상설시장은 종로와 이현을 잇는 중심에 위치해야 합니다.”
“그래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조선 상인만의 새로운 시장을!”
“아예 청계천에 다리를 놓는 것은 어떻습니까? 진고개를 바라보는 청계천 위에다 다리를 놓고 그 위에 시장을 만드는 겁니다. 청계천 다리 시장, 종로시장, 이현시장 이 삼각형으로 일본 상권이 진출하는 걸 막아내는 겁니다.”
(33~34p, 〈아름다운 모습이 굉장하다〉에서)


1936년, 백호는 열여덟 살이었다. 백호는 동대문시장에서 나고 자랐다.
광장회사가 운영하는, 3천여 평의 대지 위에 세워진 동대문시장은 하나의 성채와도 같았다. 시장을 둘러싼 흙담장 울타리는 햇빛을 머금고 황금빛으로 일렁거렸다. 해가 뜨면 동서남북의 네 문이 열렸고, 전국 각지에서 온갖 물건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동해, 남해, 서해에서 잡은 바닷고기, 경기도와 강원에서 재배하고 수확한 푸릇푸릇한 채소와 탐스러운 과일, 전국 철광, 은광, 탄광에서 실려 온 광물, 일본과 서양에서 흘러들어온 각종 잡화, 하삼도에서 소바리와 배로 실려온 오곡, 강원도 태백산에서 한강물 타고 내려온 목재…….
동대문시장에 하루에 들고나는 상인은 2천여 명이 넘었고, 물건을 사기 위해 드나드는 사람들은 평균 5천여 명을 웃돌았다. (47p, 〈경비대장 후계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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