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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노을 맥주

붉은 노을 맥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은이), 이수미 (옮긴이)
  |  
샘터사
2015-07-13
  |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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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노을 맥주

책 정보

· 제목 : 붉은 노을 맥주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해외여행에세이
· ISBN : 9788946420021
· 쪽수 : 264쪽

책 소개

<푸른 하늘 맥주>로 유쾌하다 못해 포복절도할 여름 여행 이야기를 들려준 모리사와 아키오가 <붉은 노을 맥주>로 돌아왔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대책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잊지 못할 사건에 휩쓸리는 저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목차

제1장 아슬아슬했던 나날
우리의 셰어하우스 | 요시로 씨의 저주 | 너구리의 보은 | 애수의 UFO <첫 번째 이야기>
애수의 UFO <두 번째 이야기>

제2장 틀에 갇힌 인간
가상의 낚시꾼이 간다 | 잘 낚는 남자, 못 낚는 남자 | 어린 유령과 노숙
희한한 미야자키 이야기 | 거기 텐트 치려고? | 꽉 막힌 A 군의 예언

제3장 그런 바보 같은 탐험대
초심자의 행운이 낳은 악몽 | 불상 아저씨의 라멘은 세계 제일
얼른 인간이 되고 싶다 | 싸우는 두 사람을 말리느라

후기

저자소개

모리사와 아키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9년 지바현 출생. 와세다 대학 졸업. 2012년 『당신에게』가 다카쿠라 켄 주연 영화의 원작으로 인기를 끌었고, 한일 양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무지개 곶의 찻집』은 2014년 요시나가 사유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이상한 곶 이야기>로 제작되었다. 아오모리 3부작으로 인기를 끈 『쓰가루 백년 식당』, 『라이아의 기도』도 각각 영화화되었고, 『치유사 키리코의 약속』도 연속 드라마화되는 등 화제작이 속출했다. 2016년에는 아리무라 카스미 주연으로 『나쓰미의 반딧불이』도 영화화되었다. 다른 저서로는 『미코의 보물 상자』, 『히카루의 달걀』, 『반짝반짝 안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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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문학 전문번역가. 일본 외국어 전문학교 일한 통역번역과정을 수료하고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번역을 시작했다. 지금은 한국에서 생활하며 1년에 한두 번은 번역한 소설의 배경이 된 지역을 둘러보러 일본에 방문한다. 번역가로서 지인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책만 번역하려 애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쓰미의 반딧불이』『쓰가루 백년 식당』『당신에게』『무지개 곶의 찻집』『잿빛 무지개』『사망추정시각』『소년, 열두 살』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전자책『번역가 이수미의 독자에게 말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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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는 하늘을 보고 누운 채 한 시간 정도 UFO를 쳐다보았다.
그런데 일반적으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변화가 우리 마음속에 생기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싫증이 난 것이다.
UFO에.
비록 UFO라 하지만 크기가 별 정도인 데다 한 시간이나 계~속 보인다면 희소가치가 점점 옅어질 수밖에 없다.
나도 모르게 하품이 나왔다.
“좀 지루한 UFO네.”
아폴로가 맥 빠진 목소리로 말했다.
전 세계에서 목격된 UFO 중 바로 지금 날고 있는데도 ‘지루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딱한 UFO는 저 녀석뿐일 거라고 생각하니 무심코 웃음이 나왔다.


아폴로는 배를 잡고 웃는 나를 무시하고 게임 속과 같은 몸짓 그대로 새끼 벵에돔을 낚아 올렸다.
“좋았어, 겟!”
마치 초등학생 같은 얼굴로 히쭉 웃는다.
뭐, 나름 즐기고 있는 것 같으니 내버려 둘까? 자꾸 지적하면 불쌍하니까……. 그렇게 생각한 나는 내 낚싯대도 준비하여 채비를 바다에 투입했다.
내 쪽에도 곧 입질이 왔다.
그걸 본 아폴로가 옆에서 게임 멘트를 외친다.
“피시 온!”
내 바늘에는 새끼 벵에돔이 아니라 30센티는 되어 보이는 큰 쥐치가 걸렸다.
“우와, 이렇게 큰 쥐치는 처음이야. 라인 끊어지겠다. 아폴로, 빨리 사내끼 가져와서 떠오르면 건져내.”
나는 아폴로에게 지시를 내리면서 거대한 쥐치와의 격투에 집중했다. 그때 사내끼를 손에 들고 다가온 아폴로. 별안간 ‘거만한 태도’로 내게 조언을 한다.
“신중을 기하라.”
이 또한 게임 속의 무라코시 세카이가 자주 하는 대사여서, 나는 그만 푸하하 하고 웃고 말았다.


나는 미야지마의 말을 듣고 밥상 가장자리에 칼로 ‘잇테쓰’라는 글자를 새겨 넣었다. 그걸 본 미야지마가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더니, ‘잇테쓰 밥상’ 위에 돌멩이와 나무 조각 따위를 잔뜩 올리고는 그 앞에 책상다리로 털썩 앉아 갑자기 고함을 꽥 지르는 것이다.
“반찬이 이게 뭐야~앗!”
밥상을 우당탕 뒤엎으면서.
“아아아~ 대박 통쾌하다. 이거, 내 오랜 꿈이었는데. 평생에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해보고 싶었어.”
설마 내 친구가 이렇게도 소박한 꿈을 품고 있었을 줄은 전혀 몰랐다. 멋지게 꿈을 이룬 미야지마가 마치 변비에서 해방된 듯 후련한 얼굴을 한다.
비록 시시한 꿈이라도 이룬다는 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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