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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46422216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2-09-01
책 소개
목차
식탁을 차리며 • 오늘부터 채식접근자
오전 아홉 시의 식탁
채소 물, 내 인생으로 들어온 걸 환영해
치명적인 매력의 쑥갓
가까이 하기에는 먼 시소
알다가도 모를 감자의 내면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상추
나를 유혹하지 마!
단단한 아름다움을 지닌 그대, 당근
양이 많아 슬픈 양배추
맑게, 깨끗하게, 자신 있게 연근
행복함 돌돌 말아, 채소 파스타
오후 한 시의 식탁
나도 샐러드를 배달시킨다
세상 곳곳에 고수의 고수
여전히 오이와 씨름 중
찬양하고 또 찬양하라, 나의 셀러리
마늘 냄새 혹은 마늘 향기
내 아이를 키운 채소 밥
챙겨주고 싶은 꽈리고추
아낌없이 주는 표고버섯
콜라비가 깊어지는 사이에
오후 일곱 시의 식탁
이제 그만 주인공이 되고 싶은 채소구이
나리나리 미나리 향이 피어오를 때
빨간 방울토마토의 유혹
시도 때도 없이 배고픈 당신을 달래기 위해
채소 안주가 만들어내는 나만의 힐링 시간
지극히 평범하고 수수한 옥수수
허투루는 사양합니다, 대파와 양파
발음도 귀여운 샤부샤부는 최고의 요리
식탁을 치우며 • 나를 위해 간헐적 채식
리뷰
책속에서
바쁜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주어진 역할을 해내느라 계속해서 진이 빠진다. 그래서 본격 채식 생활은 너무 먼 일처럼 느껴진다. 그 주장을 하고 싶지도 않고. 단순하게 식탁 위에 채소 하나 더 얹는 것 정도로 타협하면 어떨까. 이 타협이 거듭되면 이른바 ‘채소 습관’이 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재료 구입도 아니고 레시피 습득도 아니다. 마음가짐부터 새로 갖춰보자. 나와 같은 채식접근자다. 먼저 채식접근자가 된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이처럼 몸도 마음도 홀가분하고 뿌듯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