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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49719733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5-06-01
책 소개
목차
격분한 이웃… 13
성급한 거래와 뒤늦은 후회… 26
해리슨 씨네 집… 34
저마다의 생각들… 44
새로 온 선생님… 51
사람도 가지가지… 60
쌍둥이의 운명… 74
귀여운 악동… 82
색깔 논쟁… 94
꾸러기 데이비… 103
아이들의 편지… 118
요나의 날… 131
봄날의 소풍… 141
하느님의 도움… 157
신나는 여름 방학… 173
바라는 것들의 실상… 184
기다리던 날… 193
도자기 접시 모험… 207
행복한 나날… 219
뜻밖의 손님… 234
미스 라벤더… 244
차를 마시며… 261
닮은꼴 영혼… 268
예언자 에이브 아저씨… 278
애번리의 스캔들… 290
길모퉁이… 306
돌집의 오후… 320
마법의 성을 찾아온 왕자… 335
시와 산문… 349
메아리집의 결혼식… 358
책속에서
그 말대로 앤은 태어나면서부터 세상에 빛을 던져주는 존재였다. 앤이 누군가의 삶을 거쳐 가며 미소와 한마디 말을 햇살처럼 던져주면, 그 빛을 받은 삶의 주인은 적어도 한순간만이나마 인생을 희망에 가득 차고 아름다우며 선의가 넘치는 것으로 여길 수 있었다.
“누구도 어린 소녀로 살아가던 버릇을 단번에 떨어낼 수는 없어. 14년이나 아이로 있다가 어른 비슷하게 된 지 겨우 3년밖에 안 됐으니까. 아마 난 숲속에서는 언제까지나 아이가 될 것 같아.”
행이나 연은 시의 겉옷에 지나지 않아. 마치 네 치마에 잡힌 주름이나 네 옷에 붙어 있는 장식이 네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행이나 연 자체가 시는 아니야. 진짜 시는 그런 것 속에 담겨 있는 영혼을 말하지…… 그리고 저기 있는 아름다운 한 장면은 글로 쓰이지 않은 시의 순수한 영혼이야. 영혼은 그리 흔히 볼 수 없어…… 시의 영혼이라도 마찬가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