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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50926618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전하, 수라상 대령이옵니다!
젓수시옵소서!
수라간의 주역은 ‘장금이’였나, ‘대령숙수’였나?
조선 후기로 갈수록 사적인 밥상이 되다
건강이 먼저이지만, 맛도 놓칠 수 없어
임금 혼자 배부르고 맛나면 안 된다!
2장 역대 왕들의 밥상-태조에서 순종까지
1기 태조~세조. 왕의 밥상의 법도가 만들어지다
2기 예종~명종. 풍요 속에서 일탈과 형식주의가 나타나다
3기 선조~효종. 전란의 시대
4기 현종~철종. 변화하는 시대, 도전과 응전
5기 고종~순종. 조선이여, 안녕
3장 한 차례의 수라상을 차리기까지
왕의 밥상, 무엇이 올라왔나
식문화로서 궁중음식의 특징
왕의 밥상을 차리는 사람들
12첩 반상에 담긴 뜻
1월에 나물을 먹고, 3월에 꽃을 먹고
4장 밥상의 우주-자연과 더불어 먹는다
음양오행과 의식동원
조선의 왕들은 장수했는가?
5장 밥상의 정치학-사람과 더불어 먹는다
백성이 바친 것을 먹는다-진상
백성과 나누어 먹는다-휼전 급식과 사여 급식
백성과 함께 굶주린다-감선
맺음말-밥상의 도(道)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조선 스물일곱 왕 중 ‘절도 있는 식생활로 양생과 공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라는 식(食) 이념을 가장 정면으로 부정한 왕은 두 사람, 연산군과 인종이다. 연산군은 무절제하고 몰염치한 식욕의 추구를 통해, 인종은 탈속적이고 초월적인 ‘고행(苦行)으로서의 식사’를 거듭함으로써 이단자가 되었다.
조선의 왕이라는 게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며 스스로는 보람을, 나라와 백성에게는 혜택을 줄 수 있는지, 영조는 모범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왕의 밥상이 있었다.
두 사람의 이단자(연산군, 인종)를 제외하면 대체로 이중적인 식도(食道), 즉 ‘음양오행, 의식동원(醫食同原)설에 입각한 양생의 밥상’과 ‘왕은 천하와 만민이 한집을 이루는 나라의 중심이라는 데서 오는 밥상의 정치학’을 동시에 추구하는 식(食) 이념을 지켜왔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