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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50928674
· 쪽수 : 444쪽
· 출판일 : 2011-02-0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청각
1장. 침묵의 소리
말 없는 물체의 소리를 듣는다 | 공간을 듣는다 | 소리를 차단하는 조용한 물체의 소리를 듣는다
2장. 소리 나는 공, 완벽한 투구
미래를 듣는다 | 물체의 형태를 듣는다 | 우리는 절대음감을 갖고 있다 | 음악의 심층 구조를 안다 | 음악이 의미하는 바를 안다
2부. 후각
3장. 사람도 개처럼 냄새를 맡는다
냄새를 추적하는 데 도움을 주는 두 개의 콧구멍 | 사람마다 독특하고 비밀스러운 냄새가 있다 | 냄새는 기억에 감정을 덧입힌다 | 냄새로 위험을 감지한다
4장. 당신을 흥분시키는 냄새
의식에 닿지 않는 냄새 | 공포의 냄새 | 번식력의 냄새 | 적합성의 냄새 | 대칭성의 냄새 | 다른 사람의 냄새가 나의 기분과 정신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의식에 닿지 않는 냄새의 영향력은 미묘하고 복잡하다
3부. 미각
5장. 차갑게 식은 음식과 가짜 고급 와인
보는 대로 맛이 난다 | 들리는 대로 맛이 난다 | 촉감대로 맛이 난다 | 냄새대로 맛이 난다 | 기대하는 대로 맛이 난다 | 이해하는 만큼 맛이 난다
4부. 촉각
6장. 고무 손과 고무 뇌
시각은 촉각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 | 장면을 맛보다 | 더 많이 접촉할수록 뇌는 더 많이 변화한다 | 뇌는 단기 가소성을 이용해 장기 가소성을 확립한다 | 뇌는 잃어버린 촉각을 기억한다 | 신경가소성은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다 | 신경가소성은 가짜 사지에 의해서도 유도될 수 있다 | 촉각 착각으로 유체이탈을 경험할 수 있다
7장. 말 만지기, 무지개 느끼기
얼굴을 만져보기만 해도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읽을 수 있다 | 만져보지 않고도 사물에 대해 알 수 있다 | 몸으로만 촉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다 | 인간도 거미처럼 진동을 이용할 수 있다
5부. 시각
8장. 섬뜩한 계곡
사람은 누구나 안면 인식 전문가다 | 얼굴의 움직임을 보고 그 주인을 알아본다 | 다른 사람의 표정을 읽는 데 내 얼굴을 이용한다 | 표정이 감정을 좌우한다 | 얼굴에 성격이 드러난다 | 예쁜 얼굴에는 저항할 수 없다 | 아이 잘 낳는 얼굴은 따로 있다
9장 최고의 칭찬
무의식적인 모방이 당신을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든다 | 모방은 지각 능력을 더 발전시킨다 | 우리의 뇌는 항상 무언가를 모방하고 있다 | 사람은 타인의 시선을 따라가려는 강한 본능이 있다 | 나도 모르는 사이에 타인의 움직임에 동조한다 | 타인과의 동조는 지각과 사회화에 도움을 준다
6부. 다중감각
10장. 내 말을 좀 봐
보통 사람도 입술을 읽는다 | 얼굴 전체에서 입술을 읽는다 | 우리는 언제나 입술을 읽는다 | 뇌는 우리가 눈으로 본 소리를 듣는다 | 목소리와 얼굴을 대응시킬 수 있다 | 낯익은 사람의 입술은 더 잘 읽을 수 있다
11장. 그 위의 모든 것
눈의 초점을 맞추면 몸의 자세가 변한다 | 생식력과 아름다움을 감지하는 다중감각 | 인간의 뇌는 다중감각적인 정보를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 누구에게나 공감각이 있다 | 공감각은 언어 능력에도 도움을 준다
리뷰
책속에서
그러나 바로 이 순간에도 당신은 인식하기도 어렵고, 믿기는 더 어려운 여러 가지의 지각 활동을 해내고 있다. 소리 나지 않는 것들의 소리를 듣고 있으며, 피부에 닿지 않은 것들의 촉감을 느끼고, 특별히 구별할 만한 냄새를 풍기지 않는 것들의 냄새를 맡고 있으며, 형태가 없는 것들을 보고 있다. 그것도 항상 말이다. 사실 이런 특이한 지각 능력은 당신이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살아나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동안 다른 동물들에게나 가능했다고 생각했던 정보를 인간의 감각도 획득할 수 있음이 지각심리학과 뇌과학 분야에서의 새로운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과학의 발달과 함께 인간도 박쥐처럼 소리를 이용하고, 개처럼 냄새를 맡고, 곤충처럼 더듬거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이러한 활동을 하고 있다. 보다 의식적인 뇌가 일상의 사소한 일들로 바쁘게 돌아가는 동안, 덜 의식적인 뇌는 훨씬 더 흥미로운 일들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의 덜 의식적인 뇌는 초인적인 정보 처리 과정을 거쳐 엄청난 양의 빛과 소리와 냄새를 받아들인다. 심리학자들도 이미 오래전부터 인간의 감각기관이 인간의 의식 없이도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연구들은 인간의 모든 지각 능력이 이 같은 방식으로 실현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안에 내재된 이러한 놀라운 지각 능력은 대부분 덜 의식적인 뇌에서만 발휘되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그 능력 중 일부를 우리의 의식적인 뇌 쪽으로 끌어오고자 하는 것이다.
지극히 현대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해보자. 아침 회의에 늦은 한 남자가 회의실을 향해 정신없이 복도를 걸어가고 있다. 한 손에는 회의 자료를 들고 훑어보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커피를 들고 마시고 있다. 그런데 그는 회의 자료에서 눈을 떼지 않고서도 복도의 모퉁이와 정수기, 쓰레기통, 다가오는 동료, 복도 여기저기에 놓여 있는 그 외 모든 장애물들을 능숙하게 피해 간다. 이 남자의 눈과 정신은 온통 회의 자료에 팔려 있기 때문에, 그가 복도를 지나가는 길은 소리에 의해 안내되고 있다. 그 남자가 피해 가는 장애물의 대부분은 소리를 내지 않거나 낸다고 해도 아주 작은 소리만 내고 있다. 따라서 남자가 이 장애물들을 감지하는 것은 그것들이 반사하는 소리를 듣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남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반향정위법을 길잡이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장애물로부터 반사되는 소리의 대부분은 발자국 소리가 근원이지만, 복도에서 나는 다른 소리들(동료들의 발소리와 말소리,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 아주 조용히 돌아가는 듯한 환풍기 소리 등)도 큰 보탬이 된다. 이렇듯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부분적으로 수동적인 반향정위 능력에 의존해서 행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