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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테마로 보는 역사 > 과학/기술사
· ISBN : 9788950933739
· 쪽수 : 459쪽
· 출판일 : 2011-10-2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_로켓호가 탄생하기까지
제1장 기압에 매료된 사람들
제2장 증기기관, 이윤을 퍼 올리다
제3장 특허권과 지적 재산권의 탄생
제4장 석탄의 발견
제5장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제6장 '발명의 순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제7장 철은 이 모두를 지배하리라
제8장 증기기관, 전 세계로 뻗어나가다
제9장 '정밀함'이 산업혁명에 끼친 영향
제10장 영국 산업혁명의 주역, 면직물
제11장 왜 18세기 영국에서 일어났는가?
제12장 증기혁명의 승리자, 로켓호
에필로그 _ 천재라는 불꽃에 이익이라는 이름의 기름을 붓다
주
리뷰
책속에서
증기력이 모든 산업혁명사를 주도하는 진정한 이유는 기술 혁신과 경제 개혁을 잇는 중심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증기기관을 중심으로 석탄과 철, 면화가 방사상으로 펼쳐졌다. … 증기력 생산을 위해서는 수천 가지 발명품이 필요했고, 수력방적기도 수력 대신 증기력을 이용해 가동하는 등 섬유 공장에서 대양선과 철도가지 수천 가지가 넘는 기계가 증기력에 전적으로 의존했다. 영구 운동기관을 만들고자 노력했던 수천 년 후, 로켓호의 심장인 증기기관을 만들어낸 발명가들은 더 나은 결과물을 낳았다. 바로 새로운 발명품이 더 새로운 발명품을 무한정 만들어내는 영구 혁신 기관을 만든 것이다.
진공을 만들기 위해 증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발상은 찻주전자 뚜껑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자마자 퍼뜩 떠올릴 수 있는 즉각적 통찰이 아니라 1600년 이상 계속된 발견과 확산이라는 긴 여정을 겪고서야 나온 것이다. 이 여정은 서기 1세기 즈음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나일강 어귀 삼각지 서쪽 지역, 무세이온이라는 위대한 학술연구소에서 출발했다.
산업혁명에서 재정 문제는 곧잘 푸대접을 받는다. 선견지명을 지닌 발명가들이 주로 혼자 실험하면서 아이디어와 기계, 제도를 발전시킨다는 영웅 기업가형 역사와도 맞지 않고, 예측 가능한 자연 법칙의 작용으로 기술적인 진보가 이루어졌다는 결정론적 역사와도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드러난 진실은 불편하다. 18세기 영국에서 꽃핀 혁신이라는 문화는 발명가 개개인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노력한 덕분이었고, 발명이 국가에 이익이 된다는 깨달음 덕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