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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퀸 클레오파트라

더 퀸 클레오파트라

스테이시 시프 (지은이), 정경옥 (옮긴이)
  |  
21세기북스
2011-12-03
  |  
1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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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퀸 클레오파트라

책 정보

· 제목 : 더 퀸 클레오파트라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로마사
· ISBN : 9788950934071
· 쪽수 : 512쪽

책 소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부인인 베라 나보코프의 삶을 그린 <베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전기작가로 떠오른 스테이시 시프가 이번에는 클레오파트라의 삶을 복원하는 쉽지 않은 작업에 도전했다. 시프는 지금까지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방대한 자료 조사와 치밀한 고증을 통해 클레오파트라의 진정한 모습을 밝혀내는 데 집중했다.

목차

1. 이집트의 여인
2. 죽은 자는 물지 않는다
3. 클레오파트라, 마법으로 노인을 사로잡다
4. 황금시대는 가고
5. 남자는 정치적인 동물로 태어난다
6. 항구에 도착하려면 가끔은 돛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7. 세상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다
8. 불륜과 사생아들
9. 역사상 가장 사악한 여인

감사의 말
주석

저자소개

스테이시 시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 미국 메사추세츠에서 태어났다. 사이먼앤슈스터Simon&Schuster에서 편집자 생활을 하다가 1995년 《생텍쥐페리Saint-Exupery》가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0년,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부인 베라 나보코프의 삶을 다룬 전기 《베라Vera》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미국 최고의 전기작가의 위치에 올랐다. 이후로도 《위대한 즉흥시A Great Improvisation》로 2006년 조지 워싱턴 북 프라이즈를 수상하고 <뉴요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유수의 신문 및 잡지에 글을 실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10년 발표한 《더 퀸 클레오파트라Cleopatra: A Life》는 역사를 다룬 논픽션으로서는 이례적으로 2010년 최고의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뿐 아니라 평단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기작가로서 스테이시 시프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굳건하게 해준 작품이자 그녀의 최고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영화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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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옥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과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인문 및 자연과학, 논픽션 등의 장르를 두루 번역했다. 최근 몇 년간 어린이책에 관심을 갖고 외국의 좋은 아동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으며 해외 플랫폼 기반 기업의 현지화를 지원하는 리드 링기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영어 산책>, <아이를 행복한 어른으로 자라게 하는 5단계>, <의지의 힘>, <여론 조작>, <세상에 마음을 주지 마라> 등과 영국 어스본 출판사의 세계 명작 시리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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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름은 각인되었으나 모습은 그렇지 못했다. 클레오파트라는 역사상 가장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인물 가운데 하나였지만 실제 모습에 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녀가 직접 승인했으리라 짐작되는 당대에 주조된 동전의 초상화만이 실물을 가늠케 한다. 우리는 잘못된 이유로도 그녀를 기억한다. 클레오파트라는 유능하고 영리한 통치자였다. 함선을 건조하고 반란을 진압하고 통화를 조절하고 기근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았다. 어느 이름난 로마 장군은 클레오파트라가 군사 문제에 해박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여성 통치자가 드물지 않은 시대였지만 홀로 제국을 통치하고 서방 문제에 관여한 고대 세계의 유일한 여인이었다. 지중해 지역에서 그 누구보다 부유했고, 당대의 그 어떤 여인보다 높은 신망을 얻었다.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를 쓴 로마인들도 고대 로마 역사에 대해 그리 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우리의 시야를 더욱 흐리게 한다. 그것은 그들의 이야기 속에 계속 스며들었다. 진기한 것들로 가득한 바티칸에서 넋을 잃은 마크 트웨인처럼, 사람들은 가끔 원본보다 사본을 더 좋아한다. 고전 작가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옛이야기들을 이리저리 끌어다 이어 붙였다. 다른 범법자들의 악행을 클레오파트라에게 덮어씌우기도 했다. 그들에게 역사는 다시 쓰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었고, 더 근사해진다면 몰라도 더 정확해질 필요는 없었다.


그것은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귀환이었다. 그동안 많은 여왕들이 잊혔다가 부활했지만, 흔히 파피루스 두루마리를 담거나 금붙이로 된 소량의 재산을 운반할 때나 쓰는 질긴 자루 속에서 세상의 무대로 걸어 나온 여인은 클레오파트라가 유일했다. 그녀에게 계략과 위장은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이후에도 그녀는 위험에 처한 다른 여인을 관 속에 피신시켰다.
제막식이 카이사르가 보는 자리에서 행해졌는지는 알 수 없다. 어느 쪽이든 클레오파트라가 ‘위풍당당’(한 자료에서 밝혀진 것처럼)하거나 보석과 금을 주렁주렁 매달거나(또 다른 자료에 실린 주장대로), 어쨌든 조금이라도 말끔한 차림으로 나타났을 가능성은 낮다. 남자들의 상상력, 500년 미술사, 그리고 영국 문학 최고의 희곡 두 편에 저항하면서 몸에 꼭 끼는 아마로 만든 민소매 튜닉을 걸친 것이 전부였을 것이다. 그녀에게 필요했던 유일한 장신구라면 왕관이나 폭이 넓은 하얀 리본이었다. 그것은 이집트 여인 중에 그녀에게만 주어지는 것으로 헬레니즘 시대의 통치자임을 증명했다. 그녀는 분명 이마에 리본을 매어 뒤로 묶고 율리우스 카이사르 앞에 나타났을 것이다. 그런데도 ‘클레오파트라가 모든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방법을 꿰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증거는 수없이 많다. 대체로 대화를 나누면 그녀에게 반하지 않고는 못 배긴다고 알려져 있다. 그 만남을 위한 클레오파트라의 대담한 계략은 그 자체로 마법이나 마찬가지였다. 젊은 여왕이 카이사르도 미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자신의 화려한 왕궁에 나타난 것이다. 그것이 가한 충격은 개인적이고도 정치적이었던 것 같다. 특별하고도 소름이 돋는 순간, 두 개의 문명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지나가면서 갑작스럽고 중요한 접촉을 할 때 느끼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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