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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50935450
· 쪽수 : 504쪽
· 출판일 : 2012-01-31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부 선과 악
01 플라톤의 토크쇼│선이란 무엇인가?
02 선행의 라이벌│선 대 선
03 늑대무리 중 가장 늑대다운 늑대│악이란 무엇인가
04 군주, 무정부주의자, 과학자 그리고 그가 남긴 유산│우리는 서로 어떻게 협력해야 할까
05 의도의 진화│우리는 왜 서로 소통하는 걸까?
06 눈물을 흘리는 동물│심리의 본질
07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는 꼬리말이원숭이│페어플레이는 타고나야 할까?
08 감정 대 이성│우리의 결심을 좌우하는 것은?
09 본능과 문화│도덕은 어떻게 배우는가?
10 사회라는 체스│나는 이기적인가?
11 선한 감정│우리가 흔쾌히 친절한 이유는 무엇인가?
12 선과 나│자아상은 스스로에게 무엇을 강요하는가?
13 내 자신의 친구│선한 인생이란
14 요가철학 신봉자의 고양이│도덕은 어디에서나 똑같을까?
15 샹그릴라로 떠나는 여행│전쟁은 왜 사라져야 하는가?
2부 이상과 현실
16 윤리라는 깊은 터널의 광경│동물적 감성, 인간적 책임감
17 집단 윤리│왜 이해하기도 전에 따라하는 걸까?
18 융통성 없는 사제집단│우리, 다른 사람 그리고 매우 다른 사람
19 아주 평범한 살인자│도덕이라는 조차장에서
20 밀그램 실험│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한계를 넘는가?
21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기│우리는 자신에게 얼마나 솔직하지 못한가?
22 정언적 비교│왜 우리는 항상 책임을 느끼지 못할까?
23 도덕적 기장│우리는 자아상을 어떻게 기만하는가?
24 브로커, 코코아 그리고 가나의 아이들│왜 우리는 권한이 없을까?
25 거미줄에서│돈은 도덕을 어떻게 만드는가?
26 소정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왜 도덕 규칙은 진지하게 와닿지 않을까?
3부 사회, 그리고 도덕
27 붉은 여왕의 제국에서│우리의 사회에서 병들어가는 곳은 어디인가?
28 부탄인의 행복│왜 우리는 행복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걸까
29 이스터 섬의 안부│왜 우리 행복은 더 커지지 않는 걸까?
30 신화, 시장, 경제인│경제에서 부추기는 것은…
31 프라이부르크로 돌아가는 길│그리고 우리가 독려해야 하는 것
32 Mr. 아커만 그리고 빈민│경제에 필요한 책임은?
33 선행의 귀환│어떻게 시민의식을 장려할 수 있을까
34 행복한 납세자│보상에 대처하는 자세
35 도시, 주, 국가│우리에게는 어떤 시야가 필요한가?
36 소외된 공화국│우리 민주주의는 무엇을 참아내고 있는가?
37 국민의 일치│민주주의는 어떻게 개혁할 수 있을까?
38 스피커스 코너│공공책임의 상실 그리고 우리가 되찾는 법
맺음말
리뷰
책속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한 직관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해준다. 게다가 거기에 새롭게 등장한 행동 규칙과 기준이 우리에게 꼬리를 흔든다. 그러나 정말 이렇게 단순한 걸까? 이것만으로는 여러 질문 중 최소한 한 가지는 미해결로 남는다. 모두가 선조에게서 물려받은 똑같은 사회적 직관에 따라 움직인다면 왜 개개인의 행동이 다른 걸까? 도덕적 반사 반응이 일치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왜 한 사람은 거의 모든 것에 책임을 느끼는 반면 다른 한 사람은 전혀 그렇지 않는 걸까? 왜 세상에는 거짓, 핑계, 속임수가 난무하는 걸까?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작은 거짓말에도 좌절하는 사람은 왜 그런 걸까?
인간은 본래 본성이 이기주의자라서 각자의 욕구에 따라 소망이 결정되고, 소망은 자신의 이익을 그리고 그 이익에 따라 가치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항상 그렇지는 않다. 우리의 가치관은 매우 독특한 독립체다. 인간이 지닌 욕망을 실현해주는 도우미가 되는 대신 자신의 기호와 소망을 평가하는 잣대를 형성한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내 열망과 요구가 잘못되었거나 나빴다고 평가하고, 게으름을 꾸짖는다. 또 질투심에 화를 내고, 잘못된 식습관을 인정하며, 뒤에서 타인의 험담에 동참한 자신을 후회한다.
아마도 인간은 숙고하는 능력 때문에 생존한 것이 아니라 그런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생존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인간의 장점이든 또는 우연이나 의도하지 않았던 부수적인 결과물이든 간에 인간은 자신의 가치관을 주장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감성적으로 공유하고 함께 바라는 희망뿐만 아니라 의무와 책임도 마찬가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