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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50935917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2-03-26
책 소개
목차
1 밀레나 뭐삭의 위험한 추적
2 맨해튼에 도착하다
3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아들
4 호텔 주방에 닥친 위기
5 밀레나 뮈삭의 불가사의한 코트
6 문워크 춤을 추는 유령
7 치열한 깃발 경쟁
8 바늘땀 장 씨의 비밀 정보
9 언제나 배고픈 꼬질이 팡
10 리버티 섬과 와우 신호
11 거센 폭풍의 정체
12 깃발이 된 천방지축 스텔라
13 유령 총회의 비밀
14 총회에 참석한 위대한 유령들
15 태피스트리 유령을 막아라
16 두 가지 중요한 사실
17 천방지축 스텔라의 첫 번째 연설
18 뉴욕을 뒤덮은 안개
19 자유의 여신상의 비밀
20 비밀 문서는 누구 손에?
21 브로드웨이에서 일어난 기적
22 다섯 번째 진실
책속에서
“내 이름은 마이클이야.”
낯선 유령은 마시멜로를 입 속에 넣으며 말했다. 그리고 작은 쥐 모양의 구름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여기 이 구름은 벤이라고 해.”
“네 친구니?”
“응, 예전과 똑같은 친구야. 그저 외모만 조금 바꾸었을 뿐이지.”
“넌 야간 학교에 다니지 않니?”
스텔라가 물었다.
“난 학생 유령이 아니야. 난 이전 세상에서 학교에 다녔단다. 사람으로 살았던 적이 있었어. 지금은 문워크만 추며 지내지.”
마이클은 머리 위를 빙글빙글 도는 작은 구름 유령을 바라보며 말했다.
“달에서 사는 유령이니? 넌 너무 조그마해서 어른 유령으로 보이지 않아.”
스텔라가 말했다.
“나도 알고 있어. 난 노래하고 춤을 춰. 문워크는 춤 이름이란다. 나는 유치하게 굴 때가 많아. 그래도 어린아이처럼 지내는 게 좋아.”
마이클이 수줍게 미소를 띠며 말했다.
“난 무척 터프하고 가끔 깡통 같은 짓을 할 때가 있어. 하지만 나중에 실력 있는 비행사가 돼서 꽃잎처럼 하늘을 날고 싶어. 난 여러 가지 신호를 잡아내고 방향도 바꿀 수 있단다. 나중에 크면 전 세계의 대통령이 되고 싶기도 해. 하지만 그건 먼 훗날의 이야기지. 우선은 유령들이 알아야만 하는 진실을 찾아내고 빗방울도 견딜 수 있어야 해. 왜냐하면 난 무지개를 보고 싶거든. 무지개를 보려면 우선 빗방울을 견뎌야 해.”
스텔라가 말했다. 마이클은 오랫동안 가만히 스텔라를 바라보았다.
“새들은 내일도 다시 해가 뜬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도 지저귀며 노래하지. 그게 바로 믿음이야.”
“정말 큰 햄버거구나, 피네우스. 그러고 보니 미국에선 뭐든지 엄청나게 큰 것 같아.”
“음…….”
피네우스는 입을 벌리지 않고 대답했다.
“햄버거를 반쯤 먹고 버리면 쓰레기통이 꽉 찰 것 같다니까.”
그웨니가 말을 이었다.
“얘들아, 관광 페리를 탈 시간이야.”
박쥐 부인이 소리를 쳤다.
“세상에 먹을 게 없어서 굶어 죽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니?”
그웨니가 중얼거렸다. 문득 와우 신호를 느낀 스텔라는 그웨니가 한 말을 생각 창고 속에 잘 저장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