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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88950969004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7-02-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벌거숭이 임금님의 나라에서 큰 바위 얼굴을 기다리며
1부 MB 대권 플랜_ 우연한 승리는 없다
1. MB 서울시장 만들기
2. 청계천 복원의 비화
3. 대중교통 개혁의 성공
4. MB 캠프의 태동
5. 안국포럼과 경선캠프의 실상
6. 경선 승부의 분수령이 된 ‘도곡동 땅’ 사건
2부 거저먹은 대통령 당선_ 초심을 잃다
1. 대선 승부의 최대 걸림돌: BBK사건
2. 대선캠프의 난맥상
3. 대선캠프의 변질
4. 백해무익한 정권 인수위
5. 인수위 시절의 어두운 비화들
3부 오만과 독선의 길_ 정권이 다시 실패하다
1. 남북관계를 절단 낸 비밀접촉
2. 한반도 대운하의 포기 및 4대강 살리기로의 전환
3. 18대 총선과 소위 ‘55인사건’
4. MB 정부의 인사 실패
5. MB 정부의 민간인 사찰
6. 권력 사유화 파동의 전말
7. 노무현 서거 정국과 한나라당 소장파의 쇄신 파동
8. 세종시 수정안은 왜 실패했는가?
4부 참회의 시간_ 이제는 말할 수 있다
1. 나는 왜 2010년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나
2. 자원외교, 무엇이 문제였나
3. MB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다
4. 외고 개혁 등 MB 정부의 주요 정책을 주도하다
5. 저축은행 구속사건의 전말
부록 최후진술서
맺음말 난세에 희망을 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명박은 서울시장 후보 시절부터 대통령 당선 때까지 ‘친서민중도실용 노선’을 일관되게 견지했다. 대선 승리의 첫째 요인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정이라 한다면, 이 점은 두 번째 요인 정도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명박은 집권하자마자 종부세 폐지를 시작으로 감세정책 등 이미 사양길에 들어선 꼴통 신자유주의로 복귀해버렸다. 그 후 그는 ‘친서민 중도실용’이니 ‘공정사회’니 ‘동반성장’이니 하는 구호만 내걸고 내용은 친기업 반서민정책으로 일관했다.
나는 정치를 하면서 늘 당당하고 떳떳함을 유지하려 무진 애를 썼다. 그러다 보니 항상 편치 못했다. 그렇다고 적당히 숙이고, 적당히 눈 감으며 살 수도 없었다. 더 불행해지기 때문이다. 나는 앞으로도 계속 “임금님은 벌거숭이”라 외치며 이 사회의 잘못된 우상과 싸울 것이다. 하지만 경멸과 증오가 아니라 관용과 인내의 자세로 할 것이다. 그러면서 이 땅에 진정한 큰 바위 얼굴이 나타나기를 기다릴 것이다.
대통령은 정치인이지 행정가가 아니다. MB는 서울시장직을 수행하면서 정치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고, 심지어 ‘정치는 필요악’이라고까지 보았다. 더구나 기업인 출신인 그는 기업을 경영하면서 정치의 폐해를 몸소 겪었기 때문에 정치에 대한 거부감이 이미 몸에 배어 있었다. 서울시장 시절 MB는 “내가 기업도 수십 개를 만들어 운영해봤는데…”라고 자주 말하곤 했다. 국가 운영도 별로 어렵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정치의 어려움과 중요성을 간과한 위험한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