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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0974749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18-05-03
책 소개
목차
1부 욕망 속에서 예수를 만나다
그리스도교는 영성의 종교인가, 욕망의 종교인가
예수는 어떻게 폭풍을 잠재웠나
예수는 악령을 물리쳤나, 욕망을 물리쳤나
하혈하는 여인은 어떻게 출혈이 멈추었나
예수는 어떻게 물 위를 걸었을까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수천 명이 배불리 먹다
예수가 고친 것은 오그라든 손일까, 오그라든 마음일까
2부 예수의 눈으로 진리를 보다
내가 만든 예수, 내가 만든 하느님
태어나려는 자,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예수는 왜 로마의 앞잡이를 제자로 삼았을까
예수는 보이는데 예수 안의 신은 왜 안 보이나
예수는 왜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었나
내 안의 예수를 보다
3부 예수의 부활과 나의 부활
바리사이들도 감탄한 예수의 현답
유다는 왜 예수를 배신했을까
예수가 몸소 보여준 싸움의 기술
닭 울음 소리에 베드로가 통곡한 진짜 이유
예수가 짊어진 십자가는 몇 킬로그램이었을까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는 완전한 알몸이었나
예수의 부활은 육신의 부활인가
예수의 부활과 나의 부활
에필로그 - 빗소리가 멈추지 않으면 좋겠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이 말을 듣고서 고개 들지 않을 욕망이 있을까. 이 말을 듣고서 청하고 싶지 않은 욕망이 있을까. 그래서 사람들은 청한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앞에서 자기 안의 욕망을 청한다. 그런 광경을 볼 때마다 나는 물음이 올라온다. ‘그리스도교는 영성의 종교인가, 아니면 욕망의 종교인가?’
삶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한쪽은 에고를 키우는 길이고, 다른 쪽은 에고를 줄이는 길이다. 한쪽은 ‘나의 뜻’을 따르는 길이고, 다른 쪽은 자신의 뜻이 무너진 곳으로 드러나는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길이다. 예수는 후자를 따랐다.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은 채 그 길을 따랐다. 예수가 설한 그리스도교는 ‘욕망의 종교’가 아니라 ‘영성의 종교’였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그 길이 싫은 걸까. 왜 자꾸만 거꾸로 가고 싶을까. 어째서 영성의 종교가 아니라 욕망의 종교를 따르고 싶은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