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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0996727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1장, 맛있는 집을 넘어 멋있는 집으로
01 천황식당 - 꽃처럼 곱게 담아내는 진양 정씨 일가의 진주비빔밥
02 진미식당 - 돌과 씨름하던 이들을 위한 맞춤 한 끼
03 덩실분식 - 자꾸만 손이 가는 차지고 담박한 맛
04 융태행제과점 - 달을 품은 과자 한입
05 등대경양식 - ‘참 좋았던 그날’로 기억되는 돈가스 외식
2장, 내가 만든 것으로 손해 보는 일 없도록
06 영주대장간 - 쇳덩이 고물이 따뜻한 곡기를 만든다
07 해동라사 - 입어서 기분이 좋아야 제대로 된 옷
08 쌍송국수 - 국수 장막이 걷히고 뒤늦게 불러보는 커튼콜
09 양촌양조장 - 허기 채우고 시름 덜어주던 술에서 골라 마시는 술로
10 삼화목공소 - 시간이 지나도 뒤틀리지 않는 나뭇결처럼
3장, 오가는 이웃들을 위해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11 길벗열쇠 - 열린 문 사이로 스미는 볕과 같이
12 시민자전차상회 - 고분 너머 자전거 탄 풍경
13 대구지물상사 - 종이도 사람도 더불어 사는 데 이로워야
14 만수탕 - 만수탕에서 온천하고 만수무강하세요
15 동양고무 - 닳아 터진 고무신을 꿰매 신던 때로부터
4장, 그저 마음 한쪽을 쉬게 하는 곳이었으면
16 문화공간 흑백 - 흔들리는 벚꽃 너머 그윽하게 자리한 다방
17 하이마트 음악감상실 - 음악으로 인격적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18 보광미니골프장 - 나무 그늘 아래서 추억으로 남을 한판 승부
19 이디오피아집 - 좋은 커피는 서로를 기억하게 하는 법
20 아벨서점 - 기꺼이 썩어 토양이 될 것이다
5장, 시대에 맞게 잘 살았지요
21 역전쌀상회 - 먹고사는 데 쌀만 한 것이 없었다
22 포린북스토어 - 내다 버린 책 한 권이 누군가에겐 보석이 된다
23 청인약방 - 아픔을 달래고 시름을 보듬는 시골 마을 주치의
24 황해당인판사 - 도장을 새기듯 마음에 새겨야 하는 것
리뷰
책속에서
“지금은 생활하는 집이 따로 있지만 어렸을 때는 이곳이 가게이자 저희 집이기도 했어요. 백일잔치, 돌잔치를 이 집에서 했죠. 앞쪽이 가게고 뒤쪽이 생활공간이었는데 가게가 좁으니까 방학 때 방에서 TV를 보고 있으면 식사 손님들 들어오신다고 밖으로 쫓겨나기도 했고요. 할아버지께서 지으신 집이기도 하지만 곳곳에 가족의 추억이 있으니 이 집은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제 동생도 부모님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그냥 이 집이 좋습니다. 찹쌀떡, 도넛이랑도 잘 어울리고요. 그래서 손님들도 더 좋아해주시는 게 아닐까 싶어요.”
- 03 덩실분식
우스갯소리지만 요즘은 자연스럽게 고장 나도록 만드는 게 가장 좋은 기술이라 하지 않느냐 했더니 분야 최고의 명장으로 인정받는 대장장이는 “그러게 말여. 그런데 나는 그 기술은 없네.” 하고 역시나 호탕하게 웃고 만다.
- 06 영주대장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