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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장인

(현대문명이 잃어버린 생각하는 손)

리차드 세넷 (지은이), 김홍식 (옮긴이)
arte(아르테)
3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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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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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장인 (현대문명이 잃어버린 생각하는 손)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0997670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21-10-10

책 소개

2010년 스피노자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 리처드 세넷의 신작. 저자는 장인의 모습을 단지 목공이 하는 육체적인 기능으로만 인식하는 것은 아주 편협한 생각이라고 말한다. “만드는 일이 곧 생각의 과정이다”라고 말하며 우리 생각 속 틀에 박힌 장인의 모습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목차

역자의 글|장인, 그들은 언제나 일에서 인간을 봤다
프롤로그|현대문명이 잃어버린 생각하는 손

1부 장인Craftsman

1장 속병 앓는 장인The Troubled Craftsman
현대의 헤파이스토스_ 고대의 도공과 리눅스 프로그래머들
일할 동기의 약화_ 계획경제와 경쟁으로 망가지는 근로자들
기능의 골절_ 손과 머리의 분리
품질 표준의 갈등_ 정확성과 실용성

2장 작업장The Workshop
길드에 속한 집_ 중세 금세공인
나 홀로 마스터_ 장인에서 예술가로 변신하다
명인의 비밀은 그와 함께 죽었다_ 스트라디바리의 작업장

3장 기계Machines
거울 도구_ 복제품과 로봇
계몽주의 장인_ 디드로의『백과전서』
낭만주의적 장인_ 존 러스킨, 근대 세계를 겨냥해 싸우다

4장 물질의식Material Consciousness
변형_ 도공 이야기
존재_ 벽돌공 이야기
의인화_ 물건에서 발견하는 덕과 멋

1부 요약

2부 실기Craft

5장 손The Hand
지능적인 손_ 탐색할 수 있는 능력
손의 가치_ 표현하는 감각
두 개의 엄지_ 조화로부터 협력
손·손목·팔뚝_ 힘을 최소한으로 줄여 써라
손과 눈_ 집중의 리듬

6장 말로 가르쳐주는 표현Expressive Instructions
죽은 표상_ 닭의 불행
공감적 예시_ 줄리아 차일드가 설명하는 달뷔프라식 영계요리
장면 서사_ 엘리자베스 데이비드의 베리숑식 닭요리
은유로 가르쳐주다_ 벤쇼 부인의 달뷔프라식 닭요리 조리법

7장 의식을 깨우는 도구들Arousing Tools
쓰기 어려운 도구들_ 망원경, 현미경, 메스
수리_ 고치면서 탐험하다
영험한 도구_ 루이지 갈바니의 불가사의한 전선
상상력 깨우기_ 직관적 도약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8장 저항과 모호Resistance and Ambiguity
장인은 저항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는가
최소 저항의 궤적_ 사각 상자와 둥근 튜브
일을 어렵게 만들다_ 건물 외피 작업
저항 지역_ 세포벽과 세포막
모호함의 표현_ 미로와 놀이터
즉흥 조치_ 계단

2부 요약

3부 장인의식Craftsmanship

9장 품질을 추구하는 작업Quality-Driven Work
전문성_ 같이 노는 전문가와 따로 노는 전문가
강박관념이 보이는 야누스의 두 얼굴_ 두 집의 이야기
직업_ 계속 이어가는 삶의 서사

9장 능력Ability
일과 놀이_ 실기의 실과 바늘
능력의 지도_ 초점 맞추고, 질문하고, 문제를 설정하다

에필로그|철학하는 작업장
감사의 글
주석

저자소개

리차드 세넷 (지은이)    정보 더보기
노동 및 도시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미국의 손꼽히는 좌파 지식인. 1943년에 태어나 어머니와 함께 흑인과 가난한 백인이 주로 거주하던 시카고의 공공 주택 카브리니 그린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시카고대학교를 거쳐 하버드대학교에서 《고독한 군중》을 집필한 데이비드 리스먼 등에게 수학했고, 한나 아렌트와는 독립적인 교류를 이어갔다. 졸업 후 수전 손택 등과 함께 뉴욕 인문학 연구소를 창립하고 예일대학교, 뉴욕대학교, 런던정치경제대학교 등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미국 노동 위원회 의장을 역임하고 유엔 산하 기구에서 일하는 등 학문 영역 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헤겔상(2006), 스피노자상(2010), 대영 제국 훈장(2018) 등을 받았고, 현재는 컬럼비아대학교 부설 자본주의와 사회 센터의 선임 연구원이자 MIT 도시학 초빙 교수를 맡고 있다. 세넷은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책을 남겼다. 노동 사회학 분야에서는 《계급의 숨은 상처》, 《신자유주의와 인간성 파괴》, 《불평등 사회의 인간 존중》, 《새로운 자본주의의 문화》, 도시 사회학 분야에서는 《무질서의 효용》, 《살과 돌》 등의 책을 썼다. 삶을 만들어가는 존재로서 인간의 역량에 주목한 호모 파베르 3부작 《장인》, 《투게더》, 《짓기와 거주하기》 등의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세넷의 책 대부분은 동시대의 고전으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에서 널리 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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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80년대 연세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석사 학위를 마치고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10대학의 경제학 박사 교과 과정을 수학하던 중 구직 대열에 나서 삼성경제연구소와 삼성전자에서 10여 년간 일했다. 이후 주로 경제 분야를 번역하고 있다. 『시장의 속성』, 『자본주의의 미래』, 『금융의 모험』, 『상어와 헤엄치기』, 『전문가의 독재』, 『피터 드러커, 리더의 도전』, 『케인스 하이에크』, 『새뮤얼슨의 경제학』,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읽기』, 『장인』, 『골드만삭스』 등을 옮겼다. ※ 이메일 hsalber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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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신자유주의와 인간성의 파괴(The Corrosion of Character)』(원작 1998년, 한국어판 2002년),『뉴 캐피털리즘(The Culture of the New Capitalism)』(원작 2006년, 한국어판 2009년) 등 다수의 저작에서 꾸준하게 삶의 가치와 일의 의미를 추적해온 리처드 세넷은 그간의 저서 중 가장 공을 들인 이 책『장인』에서 인간사회 모든 활동 중에서 물과도 같은 근본 재료인 인간의 노동과 일을 들여다본다. 일 자체를 위해서 일을 훌륭히 해내려는 욕망을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로 파악하는 세넷은 인간이 일하는 모습을 조명하고자 광활한 시공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상고시대의 그리스 도공, 로마제국의 이름 없는 벽돌공, 거대한 성당을 지어 올렸던 중세 석공, 르네상스 예술가를 비롯해 근대의 노동자, 리눅스 프로그래머, 건축가, 의사 등 현대의 전문 직종에 이르기까지 일하는 인간의 모습이 그의 시선을 통해 드러난다. 그것은 일하는 모든 인간 안에서 ‘살고 있지만’ 잘못된 제도와 어긋난 이데올로기로 고통받는 장인, 바로 우리가 잊고 사는 우리의 모습이다. 우리에게 잊힌 그를 불러내는 세넷의 대화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장인(匠人)이라고 하면 곧바로 그 이미지가 떠오른다. 창문 너머로 목수의 작업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나이 든 사람이 보이고 그 주위로 견습하는 도제들과 작업도구들이 보인다. 질서정연한 실내에는 의자 부품들이 죔쇠로 나란히 고정되어 있고 나무 깎는 생생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목수는 작업대에 몸을 기울여 상감(象嵌) 세공에 쓸 정밀한 칼집을 내고 있다. 지금 이 작업장은 길 아래쪽 가구 공장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의 어느 실험실에서도 장인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이곳의 젊은 실험실 조교는 탁자 옆에서 눈썹을 치켜뜬 채 무언가에 골몰하고 있다. 탁자 위에는 죽은 토끼 여섯 마리가 절개된 복부를 드러내고 누워 있다. 그녀가 양미간을 찌푸린 이유는 토끼들에게 주사를 놓은 뒤로 뭔가가 잘못됐기 때문이다. 그녀는 지금 실험 절차를 잘못 수행했는지, 아니면 실험 절차 자체가 잘못된 것인지 알아내려고 고민 중이다. (중략) 장인은 무언가에 확고하게 몰입하는 특수한 ‘인간의 조건’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책의 목표 중 하나는 실제적인 일에 임하여 몰입하면서도, 일을 수단으로만 보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설명하는 것이다.


작업장(workshop)은 장인이 생활하는 집이다. 말 그대로 작업장의 전통은 그랬다. 중세 장인들은 그들이 일하는 곳에서 먹고 자고 아이들을 길렀다. 여러 가족이 함께 사는 집이기도 했던 작업장은 규모가 작아서 한 곳당 기껏해야 열댓 명 정도가 기거했다. 근대 이후의 공장은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이 일하는 공간이지만, 중세의 작업장은 이런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그러니 19세기에 난생처음으로 산업화 광경을 목격한 사회주의자들의 눈에 일터이자 집이었던 작업장이 낭만적으로 비쳤던 것도 이해할 만한 일이다. 카를 마르크스와 샤를 푸리에(Charles Fourier), 클로드 생시몽(Claude Saint–Simon)은 모두 작업장을 인간의 정감이 흐르는 노동공간으로 바라봤다. 그들은 또 이 공간에서 인간이 머물 훌륭한 집을 봤던 것 같다. 서로 얼굴을 맞대고 사는 사람들이 일과 생활을 함께 영위하는 공간으로 보였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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