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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전기(개국~임진왜란 이전)
· ISBN : 9788950999322
· 쪽수 : 624쪽
· 출판일 : 2022-02-16
책 소개
목차
머리말_16년 만에 다시 만난 태종
들어가는 말
1. 육가, “말 위에서 (천하를) 얻었다고 해서 어찌 말 위에서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2. 문명의 단절과 해석의 심연을 넘어: 중(中)과 정(正)
3. 『논어』에서 『주역』으로 가는 길, 상도에서 권도로
4. 이해와 해석학적 순환
5. 이방원의 정신세계: 반종교 합리주의 현실주의자
6. 태종풍
제1장 잠룡 이방원: 변방 장수 아들로 세상에 나오다
1. 동북면 함흥에서 나다
2. ‘감반의 구은’, 원주 선비 원천석에게 배우다
3. 고려 과거에 급제하다
4. 첫 번째 위기 속 한마디, “최영은 일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5. 아버지 이성계, 회군 성공으로 중앙 정치의 한복판에 빨려들어 가다
제2장 현룡 이방원: 1차 왕자의 난까지
1. 빼앗긴 세자 자리
2. 울분 속에 보내야 했던 정안군 시절
3. 정안군 이방원의 사람들
4. 표전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정도전의 승부수
5. 거병해 세상을 뒤집다
6. 이방원의 정치적 삶을 읽어내는 틀, 『주역』 건괘
제3장 혹 (못에서) 뛰어오르거나 그냥 못에 있으니 허물이 없다
1. 멈출 줄 아는 사람 이방원
2. 윗동서 조박이 정종에게 붙다
3. 은근히 착수한 사병 혁파 1단계
4. 2차 왕자의 난
5. 세자 이방원이 완수한 첫 과제는 사병 혁파
6. 세자 이방원, 반궁에서 『시경』 함께 읽었던 벗 길재를 놓아주다
7. 세자 이방원이 조준을 보호한 까닭
8. 자기 정치에서 끝내 손 떼지 못한 좌정승 민제
9. 1399년 11월 11일 정종이 세자 이방원에게 선위하다
제4장 태종의 진덕수업
1. 제왕을 위한 리더십 교본 『대학연의』
2. 제왕학으로 『서경』을 읽다
3. 경사 통합 독서법
4. 중시 실시로 미래의 중신들을 찾아내기 위해 『중용』을 활용하다
5. 민씨 형제를 제거하던 때 『주역』을 읽다
6. 태종이 사람을 알아보는 비결, 『논어』와 『한서』
제5장 비룡이 하늘에 있다
1. 태종, 하늘을 나는 용이 되어
2. 강명한 군주를 향하여
3. 총명예지를 갖춰라
4. 관(寬)의 2가지 의미, 그릇에 맞게 인재를 쓰는 것과 너그러움
5. 인정, 백성을 사랑하는 다스림
제6장 “내가 조준을 아낌은 하륜을 아낌만 못했다.”
1. 세종이 고른 태종의 다섯 공신
2. 태종의 사직지신 하륜과 조영무
3. 스승 같은 신하 조준·권근·김사형
4. 벗 같은 신하 이래와 정탁의 차이
5. 형제 같고 수족 같은 신하 이천우와 이숙번
제7장 신하들을 길러내는 태종
1. 태종이 길러내 정승으로 발탁한 유정현·박은
2. 태종이 길러 세종의 정승이 된 황희·맹사성·허조·이직·하연
3. 태종이 길러 세조의 정승이 된 정인지: “정인지는 크게 등용할 만하다.”
4. 태종이 정승감으로 길렀으나 정승에 이르지 못한 조말생
5. 정승에 올랐으나 부패해 굴러떨어진 이원
6. ‘인재 양성 사관학교’ 승정원
제8장 동년 ‘인재풀’ 활용과 사헌부 장악
1. 임금의 눈과 귀: 사헌부 사간원에 대한 태종의 인식
2. 태종 재위 1년 대사헌 김약채·유관·이원·이지
3. 대간의 도리
4. 대형 정치 사건마다 선봉장이 되다
5. 사헌부 대사헌에 동년들을 임명한 까닭
6. 대사헌 맹사성과의 정면충돌
7. 민씨 형제 사형을 앞두고 대사헌에 앉힌 김한로
8. 태종의 뜻을 따르는 대사헌들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번 작업의 핵심 관심사는 태종이 가졌던 정신세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가 ‘말하는 스타일’과 ‘일하는 스타일’을 복원하는 데 있다. 지금 시점에서 태종을 다시 불러온다고 했을 때 다름 아닌 이 2가지가 우리에게 가장 의미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 지금 시점에서 그를 미화 찬양한다고 해서, 혹은 그를 비판 매도한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태종이 ‘말하고 일하는 스타일’을 탐구하는 것은 ‘말과 일을 모르는 자’들이나 일삼는 공리공담을 피하는 효과적 방법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이 같은 태종 스타일, 즉 태종풍이 바람처럼 오늘날 우리 사회 곳곳에 널리 불어 허위의식으로 가득한 공리공담 고담준론 따위를 쓸어가 버리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
【들어가는 말】
군주론 혹은 제왕학에 누구보다 관심이 깊었던 정안군이 건괘에 담긴 의미를 몰랐을 리 없다. 오히려 효사마다 담겨 있는 깊은 뜻을 새기고 또 새겼으리라. 그랬기에 세자 시절 처음으로 『주역』을 강하는 자리에서 이서가 하는 말을 듣자마자 “인정은 끊기가 대단히 어렵다”라는, 짤막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답을 할 수 있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태종은 그 후 집권 내내 지공(至公) 앞에서 인정을 끊어내는 정치를 보여주었다.
【현룡 이방원: 1차 왕자의 난까지】
태종이 재위 내내 강한 왕권을 구사할 수 있었던 주요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이 같은 학문적 우위(優位)였다. 「재재」편은 주나라 무왕(武王)이 동생 강숙(康叔)을 위(衛)나라에 봉해주면서 가르침을 전한 글이다. 대체로 이 글은 나라를 다스리는 이치를 말한 것으로, 위아래의 실상이 통하게 하고 형벌을 너그럽게 써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신하 입장에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더라도 임금 입장에서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는 글이다. 여기에는 “신하 중에도 스승처럼 여겨야 할 신하가 있으니 삼공(三公)이 그들이다”라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는 실제로 태종이 조준・권근・하륜에게 보여준 태도이기도 하다. 즉 그들은 태종에게 사신(師臣), 즉 스승 같은 신하였다.
【태종의 진덕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