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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세계문학론 > 중국문학론
· ISBN : 9788952119254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18-10-20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해제 | 신문학운동과 후스의 문학사 실천
1. 왜 50년간의 문학인가
2. 20세기 중국 현대문학사의 효시
3. 후스의 문학사 서술 구상
4. 『중국문학 50년』을 둘러싼 논쟁
5. 조선 문단에서의 반향
번역 | 중국문학 50년(五十年來中國之文學)
1. 총론
2. “동성상향파” 고문
3. 태평천국의 난 이후의 시인: 김화
4. 옌푸와 린수
5. 담사동과 량치차오
6. 황준헌
7. 장빙린
8. 장스자오와 정론문학
9. 50년간 백화소설
10. 문학혁명운동
부록 | 1. 후스의 『중국문학 50년』을 평함, 후센쑤(胡先?)
부록 | 2. 신문학운동의 의의, 후스(胡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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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총서 발간사
책속에서
후스의 『중국문학 50년』이 지니는 의미와 의의는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될 수 있지만, 우선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 저서가 바로 20세기 중국 현대문학사의 효시로서, 이후 중국 근대/현대문학사 서술의 기본 모델이 되었다는 점이다.
『중국문학 50년』은 학술적인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신문학 논쟁이라는 당시 시대적 맥락 속에서 그 의미를 고찰할 필요가 있다. 『중국문학 50년』을 중심으로 한 논쟁의 쟁점을 살펴보면, 신문학 건설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그 건설과정에서 고문의 역할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역사적인 문학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그리고 역사발전은 자연적인가 인간의 목적의식적 실천에 의한 것인가에 주요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후스의 문장이 출판되자마자 일본과 조선에서 즉각적인 반향이 있었던 데는 양국이 그 이전부터 중국의 신문학운동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지녔기 때문이다. 특히 조선에서는 청 말 이래 중국의 변혁운동을 줄곧 주목하고 있었는데, 일본 및 서구 열강의 압박하에 유사한 위기의식과 문제의식을 지니고 내부로부터의 변혁을 통한 대외적인 위기 극복과 근대화의 길을 모색하는 데 서로 참조적인 의미가 있었던 것이다. 일본의 지배하에 놓인 조선에서 한편으로는 일본이나 서구로부터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상과 문화를 수용하면서도 동시에 일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수반되었는데, 후자의 견지에서 중국의 변화 움직임은 중요한 관심의 대상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3·1운동과 5·4 운동을 거치면서 조선과 중국 지식인들의 교류가 더욱 밀접해졌고, 그 과정에서 신문화운동이 조선 지식인들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