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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근대 미디어와 소설의 시대

중국 근대 미디어와 소설의 시대

김수연 (지은이)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3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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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근대 미디어와 소설의 시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중국 근대 미디어와 소설의 시대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근현대사(아편전쟁 이후)
· ISBN : 9788952118172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16-12-30

책 소개

문명텍스트 27권. 근대 초기인 19세기 말 20세기 초, 신문들과 전문적인 문학잡지들의 대거 등장으로 매체가 정치적 기제의 일부이자 심미적 매개물의 하나로 근대적 지식체계의 분화 과정에서 어떻게 '문학'을 새롭게 인식하고 재배치하는지 살펴본다.

목차

책을 펴내며

제1장 서론
1. 상하이의 기이한 이야기: 『해상기서』
2. 중층적 근대 시각에서 본 소설
3. 문화지층으로서의 인쇄미디어
4. 미디어 간의 상호매개: 소설과 신문·잡지
5. 인쇄미디어와 ‘문학장’의 형성

제2장 ‘신문’ 미디어의 재매개
1. 장기 20세기 중국문학
2. 번역된 ‘신문·잡지’
3. 『신보』: 필기의 확장
4. 사실과 허구의 경계 분화
5. 소설: 신문체(新聞體)의 재매개

제3장 인쇄문화와 출판시장의 임계
1. 인쇄술의 변화와 독서시장의 반응
2. 석인술과 번각본의 성행
3. 출판시장의 임계점과 독서취향의 변화

제4장 ‘소설문화’의 역술
1. 번역의 시대: 계몽과 유희 사이에서
2. 문명의 미디어로서의 번역
3. 문학의 최상승: 문언번역소설
4. 창작의 기제로서의 번역과 미디어

제5장 신소설론의 미디어적 시각
1. 정치소설로부터
2. 근대문명 미디어로서의 소설
3. 소설론의 인식 전환
4. 소설과 신문·잡지 미디어의 결합
5. 신소설론: 미디어적 소설론

제6장 상상의 계몽과 ‘신소설’ 독자
1. 독자에 대한 상상
2. 학생층 독자의 실상
3. 대중독자 만들기: 신문열람소·강독소
4. 신소설과 대중독자
5. 상상적 계몽과 현실의 괴리

제7장 소설잡지와 직업작가의 등장
1. 출판시장과 직업작가의 출현
2. 소설잡지의 대두와 근대 ‘문학장’
3. 미디어 중심의 상하이 소설작가 네트워크

제8장 제도로서의 작가
1. 작가의 저작권 도입과 제도화
2. 『신보』의 초기 원고모집 활동
3. 존 프라이어와 신소설사의 신소설 공모
4. 상무인서관과 『시보』, 『소설림』의 현상공모
5. 단편소설 공모의 등장
6. 원고료제도 확립의 의미

제9장 결론을 대신하며: 미디어, 정치와 소설
참고문헌 / 찾아보기 / 문명총서 발간사

책속에서

모든 소설 관련 새로운 현상이 출현할 수 있었던 전제는 소설의 대중화였다. 20세기 초 중국에서 소설의 사회·문화적 지위의 향상, 직업작가의 등장, 소설 독서의 일상화, 소설관념의 변화 등 중요한 현상은 모두 소설의 대중적인 확산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소설 자체가 성격상 대중적인 문화이기 때문에 이를 19세기 후반 이후의 특징으로만 단정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것을 향유하거나 소비하기 위해서는 필사본은 말할 것도 없고 인쇄물 형식의 책자일 경우 더더욱 일정한 경제적인 능력과 식자능력이 요구된다. 이는 소설이 대중적인 문화이기는 하지만, 현실에서는 일정한 조건하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히 대중화라는 개념도 매우 상대적인 의미이다. 중국 사회 전체를 놓고 본다면 대중화의 원숙한 조건 즉 국민 다수가 식자층으로 이루어진 시기, 혹은 기층 노동자 및 농민을 포함한 다수의 국민이 상업적인 문화를 대량 소비할 수 있는 시기는 20세기 후반에 와서야 가능했다.


먼저 미디어적 소설의식은 1895년을 전후한 중국사회에서의 소설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관련 있다. 여기서 ‘발견’이라고 한 까닭은 그것이 서구의 근대적인 소설의식과 더불어 소설을 통한 교화라는 전통적인 수사와는 또 다른 차원의 기능성에 대한 자각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발견을 가능케 한 주요 물질적 조건이 19세기 마지막 10년 동안 중국에서 성숙한 모습을 보 여 주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19세기 말 ‘소설’ 개념은 다소 혼란스럽다. 청말시기 소설론을 논하기 위해서는 먼저 당시 소설이라는 개념이 현재의 용법 과 일정한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 이유는 ‘소설’이라는 개념 자체가 역사적으로 그 지시범위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도 있지만, 또 ‘설부’ 등과 같이 다른 개념들과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소설 개념의 역사는 시대마다 적지 않은 변화를 보여 주지만, 크게 두 가지 경향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소설을 반구(班固)와 같이 자부(子部)류로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류즈지(劉知幾)와 같이 사부(史部)류로 보는 것이다. 전자는 경전의 내용과는 다르지만 자질구레한 말들에 비유적인 의미를 담아 수신과 제가에 유익한 글이라고 보고 있는 반면, 후자의 경우는 정사(正史)의 내용 에서 누락된 잡다한 내용을 서술하여 보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 부류설은 내용 속에 담겨진 저자의 뜻을 강조한 반면에 사부류설은 그 서사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청대 관방 및 주요 지식인들의 관점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는 『사고전서』에서는 소설을 사부류와 구분하여 자부류에 귀속시키고 있는데, 총편자 지윈(紀?)은 잡다한 일에 대한 서술, 기이한 소문에 대한 기록, 자질구레한 말들의 수집 등과 같은 필기소설을 위주로 하고, 『삼국연의』나 전기(傳奇)류와 같은 작품은 소설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20세기 초 중국의 근대적인 독자에 대한 상기와 같은 시각에 영향을 준 것은 오히려 당시 신소설을 적극적으로 주창하던 인물들의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중국에서 부단하게 제기된 정치소설 혹은 신소설론은 소설의 독자 문제와 긴밀히 결부지어 제기되었지만, 독자에 대한 언급과 서술방식은 오히려 독자의 문제를 은폐시키는 역할을 해 왔다. 예를 들어 샤청유와 옌푸(嚴復), 량치차오 등이 설 부(說部) 혹은 소설을 강조하고 소설계 혁명을 주창한 것은 이미 설부와 소설이 대중적인 독서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그것의 대중적인 미디어 성격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에 따르면 20세기 초 이전에 중국에서의 소설독자는 이미 지식인층은 물론이고 여성과 아동들까지 망라하는 포괄적인 독자층을 형성하면서 사회풍속에 지대한 영향을 발휘하고 있었다. 다만 문제는 그러한 소설이라는 미디어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사회문화를 타락시키는 유해한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이를 개량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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