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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궁전

한밤의 궁전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은이), 김수진 (옮긴이)
살림
11,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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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궁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한밤의 궁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2215420
· 쪽수 : 350쪽
· 출판일 : 2011-02-21

책 소개

<바람의 그림자>의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장편소설. <9월의 빛>, <안개의 왕자>와 함께 '안개 3부작'으로 불리는 연작 소설이다. 풍부한 서사 구조와 화려한 수사 등 소설의 교과서라 불릴 만한 요소들의 단초를 담고 있으며 사폰에게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해 준 사폰 문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이 연작 시리즈는 실제로 사폰이 가장 애착을 가진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어둠으로부터의 귀환
막간
‘차우바 소사이어티’의 마지막 밤
막간
궁전들의 도시
불새
막간
한밤의 궁전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페인 최고의 소설가이자 세계적인 메가셀러 작가. 1964년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 자랐다. 1993년 데뷔작 『안개의 왕자』는 스페인의 권위 있는 청소년 문학상인 에데베상을 수상했고, 연이어 발표한 『한밤의 궁전』 『9월의 빛』과 함께 ‘안개 3부작’으로 불린다. 그후 4년의 침묵을 깨고 『마리나』를 발표해 바르셀로나를 배경으로 한 불가사의한 비밀과 가슴 아픈 사랑이 결합된 특유의 미스터리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2001년 발표한 『바람의 그림자』는 ‘잊힌 책들의 묘지4 부작’의 화려한 서막을 올린 작품이다. 페르난도라라소설상 최종 후보에 선정되며 문학성을 인정받은 이 작품은 스페인에서만 150주 이상 베스트셀러에 올라 유례없는 대성공을 거두고 2002년 최고의 책으로 꼽혔다. 전 세계 42개국에 번역・출간되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미국), 2004년 최고의 외국소설(프랑스), <슈피겔> 130주 이상 베스트셀러(독일)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며 15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스페인어 소설 중 『돈키호테』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작품으로 기록되었다. 이후 『바람의 그림자』 프리퀄에 해당하는 『천사의 게임』을 발표한 데 이어 『천국의 수인』 『영혼의 미로』를 발표해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을 완결했고, 이 시리즈는 전 세계 50개 언어로 출간되어 5000만 독자를 열광시킨 하나의 ‘문학적 현상’으로 남았다. 1994년 이후로 로스앤젤레스에 살면서 소설과 시나리오를 쓰는 틈틈이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와 <라방과르디아>에 칼럼을 썼다. 2020년 5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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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졸업 후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스페인어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 《사랑하는 여자들에게》 《아무것도 없다》 《또 다른 심문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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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비밀결사라고?” 쉬어가 호기심으로 눈동자를 반짝거리며 물었다. “비밀결사 같은 건 소설 속에나 나오는 건 줄 알았는데?”
“이쪽 시라지는 이야기꾼이야. 아마 몇 시간이고 이야기를 늘어놓을 수 있을걸.” 이언이 말했다.
시라지가 무한히 솟아나는 이야기의 보고라는 표현이 딱 맞기라도 하다는 듯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프리메이슨이라고 들어봤어?” 시라지가 말했다.
“잠깐만!” 벤이 말허리를 끊고 들어왔다. “쉬어가 우릴 시커먼 고깔모자를 쓴 마법사 단체인 줄 알겠다.”
“그럼 아니란 말이야?” 쉬어가 웃어 댔다.
“절대 아니지.” 세스가 근엄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우리 ‘차우바 소사이어티’는 아주 바람직한 2대 강령을 준수하는 단체야. 첫째, 회원끼리 서로 돕는다. 둘째, 각자 알게 된 사실들을 회원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공유한다. 원칙은 이 두 가지야.”
“그건 인류 최대의 공적들이 늘 하던 말 아닌가?” 쉬어가 물었다.
“그건 지난 2, 3천 년간의 역사에서만 있어 온 일이야.” 벤이 대답했다. “그나저나 우리 다른 이야기를 좀 해 보면 어떨까? 우리 ‘차우바 소사이어티’에게 오늘 밤은 아주 특별한 밤이거든.”


“너를 찾는 사람이 있다. 널 죽이려고 해, 벤. 살인자다.” 카터 원장의 힘겨운 음성이 들려왔다. “내 말을 믿거라. 그 남자의 이름은 자와할이다. 아마도 네 과거와 관련이 있는 사람인 듯싶구나. 왜 널 찾으려는 건지 정확한 이유는 나도 잘 모른다만, 분명한 건 네가 위험하다는 거야. 나한테 한 짓은 일종의 시범에 불과해. 자신이 무슨 짓을 할 수 있는지 보여 준 거지. 어제 보육원에 찾아왔던 아르야미 보세를 찾아가거라. 그리고 내가 했던 말을 그대로 전해. 내게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도. 그녀가 경고했었는데 내가 너무 간과했던 것 같다. 그러니 너만은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말거라. 그녀를 찾아가 얘기를 나눠 봐. 그리고 자와할이 여기에 왔었다는 얘기도 하고. 네가 뭘 어찌 해야 할지는 그녀가 알려 줄 거다.”
온통 화상으로 일그러진 토마스 카터 원장이 입을 다물자 벤은 주변의 세상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는 듯한 느낌에 빠져들었다. 세인트 패트릭스 보육원 원장이 한 말은 좀처럼 믿기 어려웠다. 아마도 폭발의 충격 때문에 정신이 좀 이상해졌고, 정신이 혼미하다 보니 헛소리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도대체 무슨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말인가. 아무래도 믿기 어려운 이야기였다. 더구나 그 역시 지난밤에 황당한 꿈을 꾸지 않았던가. 구급차에서 풍기는 강렬한 소독약 냄새를 맡으며 벤은 자신을 포함해서 세인트 패트릭스 식구들이 하나같이 어떻게 되어 버린 게 아닌가 생각했다.
“내 말 잘 들었니, 벤?” 카터 원장이 힘겹게 한 마디 더 했다. “내 말 알아들었느냐고?”
“네, 원장 선생님.” 벤이 속삭였다. “잘 알아들었으니 아무 걱정 마세요.”
카터가 두 눈을 번쩍 떴다. 벤은 화마가 그의 얼굴 위에 저질러 놓은 짓에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벤!” 카터 원장이 극심한 부상으로 다 갈라진 목소리로 겨우 소리쳤다. “내가 시킨 대로 해라. 아르야미를 꼭 만나겠다고 약속해.”


쉬어와 벤, 이언은 말없이 모형 속의 기차가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자그마한 기관차 모형은 한참을 달려 찬드라 차테르기의 집 바로 뒤에서 멈춰 섰다. 그러더니 기차 속에서 뿜어져 나오던 불빛이 서서히 잦아들기 시작했다. 세 소년은 꼼짝도 못하고 놀란 얼굴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저 기차가 움직인 거지?” 벤이 물었다. “어딘가에서 동력이 공급되어야 가능할 텐데 말이야. 혹시 이 집 어딘가에 발전기가 있니, 쉬어?”
“아니. 내가 아는 한은 없어.” 쉬어가 대답했다.
“분명 있을 거야.” 이언이 말했다. “한번 찾아 보자.”
벤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내가 염려하는 건 그게 아니야.” 벤이 말했다. “설사 발전기가 있다고 해도, 세상에 혼자 알아서 작동하는 발전기는 없어. 더구나 여러 해 동안 작동되지 않았던 거라면 말이야.”
“그렇다면 저 기관차 모형은 다른 메커니즘으로 작동했겠네.” 쉬어가 자신 없는 목소리로 대꾸했다.
“집 안에 우리 말고 누군가가 있는 것 같아.” 벤이 말했다.
이언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 무슨 재수 없는 일인가.’
“내 생각도 그래…….” 이언이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잠깐!” 벤이 소리쳤다.
이언이 벤을 쳐다보았다. 벤이 다시 모형을 가리키고 있었다. 기차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에는 아까와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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