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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차일드

블러드 차일드

팀 보울러 (지은이), 나현영 (옮긴이)
살림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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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차일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블러드 차일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52215642
· 쪽수 : 452쪽
· 출판일 : 2011-09-16

책 소개

<꼬마 난장이 미짓>, <리버 보이>의 작가 팀 보울러의 심리 스릴러 소설. 십 대 청소년의 자아 찾기라는 주제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팀 보울러는 이번 작품에서도 암울하고 잔혹한 어른들의 세상에 노출된 위기의 아이들 모습을 충격적으로 그리고 있다. 범죄가 개입된 상황을 신비스러운 소녀의 환영을 보는 소년과 연결시켰다.

저자소개

팀 보울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사람. 『해리포터』를 제치고 만장일치로 카네기 메달을 수상한 대표작 『리버보이』로 성장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별빛 칸타빌레』 『속삭임의 바다』 등의 작품을 통해, 꿈, 사랑, 가족애, 우정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환상적인 미스터리와 절묘하게 혼합된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스쿼시』는 십 대의 흔들리는 감성을 섬세하게 파고들면서 ‘꿈과 우정’이라는 요소를 현실적인 문제와 절묘하게 엮어냈다. 이 작품으로 팀 보울러는 영국 올해의 아동도서, 스코틀랜드 청소년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받으면서 다시 한번 청소년문학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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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포도밭출판사의 나선형 시리즈에서 SF, 생태, 포스트휴머니즘을 주제로 다양한 책을 기획하여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지그문트 바우만, 소비사회와 교육을 말하다》, 《무정한 빛》, 《아나키스트 인류학의 조각들》, 《SF는 어떻게 여자들의 놀이터가 되었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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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픔이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가더니 무언가 그를 잡아채 마구 흔들었다. 물살에 거꾸로 휩쓸려 가는 그의 위로 갖가지 빛깔들이 쏟아졌다. 붉은빛이 칠흑빛과, 다시 푸른빛과 뒤섞였고 불현듯 그는 자신이 한 소녀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음을 깨달았다.
소녀는 열다섯 살쯤으로 보였다. 검은 머리칼에 눈동자는 푸르렀다. 눈동자가 어찌나 드넓은지 마치 작은 바다 같았다. 그는 소녀를 응시하며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애썼다. 마음속 어딘가에서 이 소녀는 구급차에 전화했던 그 소녀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다.
“넌 누구니?” 그는 자신이 말을 하고 있음을 느꼈다.
소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그를 바라보았고 그러는 동안에도 눈동자는 계속 커져 갔다. 그녀가 같은 편이기를 빌었다. 그녀는 아름다웠지만 한편으로 두려웠기 때문이다. 이제 소녀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잔상을 붙잡으려 해 봐도 헛수고였다. 그녀는 사라졌다. 아니면 그가 사라졌거나.


“저 남자는 이름이 뭐야?” 그가 물었다.
“여기 사람들은 ‘크로’라고 불러. 별명이지. 진짜 이름은 아무도 몰라.”
“왜 ‘크로’야?”
“생긴 게 까마귀를 닮았거든. 덥수룩한 검은 장발에 검은 수염에 코는 새 부리처럼 뾰족하고 눈빛은 교활하지. 주로 쓰레기 더미를 뒤지며 시간을 보내고 사람들이 먹다 남은 음식을 주워서 먹고살아. 헤이븐스마우스에서는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지.”
“일 년 내내 저 텐트에서 살아?”
“아냐, 아냐. 크로는 떠돌이야. 매년 봄이 되면 난데없이 나타나 여름 내내 해변에서 노숙을 하다 사라져. 어디로 가는지는 몰라. 여기 있는 동안에는 주로 해변을 어슬렁거리며 파도에 떠밀려 온 잡동사니들을 주워 연명하지. 모든 면에서 괴상한 사내야. 크로가 곶 너머 해변의 관광객들을 쫓아내고 있지만 마을 사람들이 저 남자를 싫어하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어.”


“저 남자는 이름이 뭐야?” 그가 물었다.
“여기 사람들은 ‘크로’라고 불러. 별명이지. 진짜 이름은 아무도 몰라.”
“왜 ‘크로’야?”
“거짓말하는 게 아냐.” 윌이 말했다. 침묵이 이어졌다. “거짓말하는 게 아니에요.” 그가 다시 말했다. “물가에 선 여자애를 지켜보다가 크로를 만났어요. 함께 텐트로 가서 수프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복면을 쓴 괴한들이 나타나 크로를 포위했어요. 그중의 하나는 은신처에 숨은 먹을 찾으러 떠났고 둘은 절 잡으러 쫓아왔다고요. 간신히 도망쳐서 여기까지 온 거예요.”
이번엔 더 긴 침묵이 이어졌다.
“제 말을 안 믿는군요. 아무도요.” 그가 말했다.
“윌.” 로즈가 입을 열었다. “네 말을 안 믿는 게 아냐. 단지…….”
“아뇨, 아줌마는 절 안 믿으세요.” 그는 고개를 돌려 벽을 응시했다. “날 믿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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