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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설 5 : 풍수.도깨비신앙 전설 편

제주 전설 5 : 풍수.도깨비신앙 전설 편

(제주의 신화.전설.민담)

이석범 (엮은이)
살림
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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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설 5 : 풍수.도깨비신앙 전설 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제주 전설 5 : 풍수.도깨비신앙 전설 편 (제주의 신화.전설.민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고대~고려시대 > 한국고대사 > 한국고대사 일반
· ISBN : 9788952233738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16-04-30

책 소개

살림지식총서 541권. '제주 전설'의 특징은 기존 민속학자나 작가에 의해 편찬된 제주도 전설 편편들을 총망라·집성했다는 점이다. 거기에다 그간 채록은 되었으나 현대어로 옮겨지지 않은 것들을 다수 포함하여 기존의 것들과 차별을 두었다.

목차

제5권-풍수·도깨비신앙 전설 편
들어가며․4

1 풍수신앙전설 
고 전적 1․9|고 전적 2․16|고 전적 3․20|고 전적 4․31|고 전적부친묘․36|지관 김귀천․40|현 지관․51|진 거사․56|오 훈장과정 지관․67|문국성과소 목사․73|왕후지지․76|산방산 금장지․81|군산 금장지․83|이십삼두팔족지지․85|온평리의 청룡․92|변댁 입도선묘․94|부댁 도선묘․97|이씨 선묘․99|별도봉 오씨 선묘․105|물속 강씨 무덤․109|대정 고을의 형국․111|묏자리를 다툰 부자․112|명당 차지하기․116|대정의 문과조사(文科早死)․123|두모와 지미․125|새비육․126|쟁기리동산․128|물장오리 용 이야기․130|제주 6대 명혈 이야기․140

2 도채비신앙전설 
도채비․147|도채비․150|산도채비․154|낮도채비․157|도채비방맹이․162|도채비이야기들․169|도채비를부린부훈장․181|도채빗불과한동리․184

저자소개

이석범 (엮은이)    정보 더보기
제주에서 출생하여, 1988년 『문학과비평』에 중편 「적들을 찾아서」가 추천되면서 소설가로 등단했다. 이후 한국의 교육문제에 천착하여 장편 『갈라의 분필』(우리문학사, 1992), 『권두수 선생의 낙법』(민음사, 1993), 『윈터스쿨』(전2권, 살림출판사, 1996) 등 ‘교육장편 3부작’을 펴냈으며, 『윈터스쿨』로 제3회 상상문학상을 받았다. 그 외 신문칼럼을 모은 『선생님으로 산다는 것』(살림, 2008), 중단편집 『어둠의 입술』(청동거울, 2001) 등의 저서가 있다. 2002년 이후 ‘설화의 보고’라 회자되는 고향 제주의 ‘신화·전설·민담’ 등 구전되는 모든 설화를 꼼꼼히 섭렵하고 재구성하여 책으로 펴내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제 그간의 『소설로 읽는 제주도 신화』(2005), 『제주 전설집』 Ⅰ·Ⅱ(2011~2012) 등의 성과를 기반으로 하고 ‘제주 민담’을 추가한 제주도 옛이야기들 총체인 이 ‘탐라유사(耽羅遺事)’를 ‘살림지식총서’에 한데 모아 선보인다. 설화의 보물창고를 활짝 열어젖혔으니, 원하는 누구든 한국에 마지막 남은 이 전통문화 콘텐츠에 수월히 접속하여 보석들을 캐내가기를 바라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제주에 6대 명혈이 있다. 명혈은 음택혈과 양택혈로 나뉘는 데, 사람이 죽어 묻힐 묏자리가 바로 음택혈이고, 양택혈은 살아 있는 사람의 집터를 이르는 말이다.
제1혈은 사라다. 한라산 동쪽으로 쑥 뻗어나가는 곳에 사라오름이 자리하고 있다.
제2혈은 개미목이다. 사치괘벽형이라고도 하고, 장군솔군형이라고도 한다. 장군이 군대를 이끌고 북을 울리면서 출정하는 듯 왕성한 기운이 있기 때문이다.
제3혈은 영실이다. 이 영실에 주자의 부친 묘가 있다고 한다. 주자는 송나라 때 사람인데, 풍수지리를 잘 아는 동생이 있었다. 부친이 돌아가시자 주자가 동생에게 말하였다. “우리 아버지 묻을 땅은 탐라에 있다.”
“탐라라면, 고려국에 있지 않습니까?”
“고려의 맨 밑 섬땅이다. 그곳에 좋은 묏자리가 있을 터인데 한번 다녀오지 않겠느냐?”
형님의 요청을 받아 동생은 머나먼 땅 탐라로 향하였다.
몇 년이 걸려 탐라에 도착해 영실을 둘러보니 과연 한눈에 봐도 구천명령지지였다. 9,000명 군사를 향해 명령하는 듯한 형국이란 뜻이다. (……)
“다녀왔습니다.”
“수고 많았구나. 탐라에 가보니 어떻더냐?”
“탐라 서남쪽 영실이 금계등실형 같았습니다.”
“그래?”
동생이 그려준 그림을 본 후, 주자는 가만히 눈을 감고 생각하였다. 이윽고 눈을 뜬 주자가 말하기를, “영실은 봉명조일형이다” 하였다. 아침 날에 봉황새 우는 형국이라는 뜻이다. (……)
“좋은 산은 아니로구나.”
“왜 그렇습니까? 봉황이 우는 형국이시라면서…….”
“황통이 열릴 것이기 때문이다.” 황통이란 임금이 날 묏자리라는 뜻이다. 그래서 좋지 않다는 건 주자 같은 성현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임금은 천하를 장악하고, 간혹은 무죄한 백성들을 거리낌 없이 죽일 수도 있는 험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임금은 성현한테는 때로 무릎을 꿇기도 해야 하니, 성현이야말로 임금보다 윗자리인 셈이다.(『제주 전설 5』)


어느 날 어부는 도채비를 모시러 나갔다. 깊은 밤중, 동네에서 도채비가 잘 나타난다는 언덕에 가서 언약을 하였다.
“영감, 영감이 나를 천 사망 만 사망 일게 해주면 수수범벅 해올립주” 하며 어부는 그 자리에 수수범벅을 올리고 돌아왔다. ‘사망 일게 해주다’라는 말은 재수 좋게 해준다는 뜻이다. 과연 그때부터 고기가 많이 잡혔다. 어부는 늘 수수범벅을 해다가 그 자리에 올리며 사망 일게 해달라고 빌었다. 연일 대풍어였다. 어부는 날로 부자가 되어갔다.
얼마간 돈이 모이자 어부는, ‘이제는 도채비 힘을 빌릴 필요가 없다’ 하는 생각이 들어 수수범벅 올리는 일을 그만두었다.
그 얼마 후 어부의 꿈에 도치비가 화난 얼굴로 나타났다.
“나는 사망 일게 너를 도와줬는데, 수수범벅 해준다는 약속은 어디 갔느냐?”
어부는 바로 이때야말로 이놈을 딱 끊어놓아야 할 시기라고 판단하였다. 이튿날 아침 어부는 버드나무 막대기를 들고 도채비가 나오는 그 언덕으로 갔다.
“이놈, 너 왜 간밤에 우리 집에 왔느냐! 또다시 발걸음을 하다간 살려두지 않겠다!” (……)
집에 돌아와보니, 벌써 집 네 귀퉁이에는 불이 시뻘겋게 타오르고 있었다. 이 불은 바로 그 도채비가 붙여놓은 것이라고 한다.(『제주 전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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