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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왕조실록

가야왕조실록

이희진 (지은이)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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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왕조실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가야왕조실록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고대~고려시대 > 한국고대사 > 가야
· ISBN : 9788952234377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6-06-30

책 소개

살림지식총서 시리즈 519권, 한국사 왕조실록 시리즈. 가야 역사는 주변 세력들과의 관계 속에서 바라봐야만 올바로 이해할 수 있으며, 오히려 그럴 때 ‘잃어버린 왕국’ 가야의 실체를 더 잘 복원해낼 수 있음을 역설한다.

목차

가야 역사의 시작과 시조
가야의 성장과 좌절
백제의 팽창과 가야
독자 노선을 위한 몸부림
독립을 건 줄다리기, 임나재건
소멸되어가는 임나

저자소개

이희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제멋대로 생각해도 좋다는 식의 인문학 풍조에 염증을 느껴 그나마 객관적이라는 자연과학을 좋아하려고 애를 썼다. 고려대 이과대학으로 진학했던 것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다. 하지만 소신껏 공부할 수 있는 대학에 들어가자, 운명의 장난인지 인문학의 유혹을 받게 되었다. 그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2년 더 공부를 강행, 이학사에 더하여 문학사 자격까지 따냈다. 석·박사 과정을 각각 다른 곳으로 진학하는 우여곡절을 겪다가 마지막으로 서강대에 안착했다. 어렵게 들어간 박사 과정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듯이 학문적 자유라는 측면에서는 최고의 행운을 누렸다. 전혀 다른 학풍을 경험한 것이 학문적으로는 귀중한 자산이 되어 신나게 연구 성과를 축적했다. 덕분에 서강대 사학과의 최단기 박사 학위 취득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멀쩡한 박사 학위논문이 표절로 몰리는 비극을 겪은 후 세상을 보는 눈이 삐딱해졌다. 그런 사태를 겪은 이유가 거룩하신 일류대 출신 선학들의 학설을 미천한 신분 주제에 철없이 비판한 것이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역사학계 기득권층의 생리가 어떠한 것인가, 역사학 자체는 어떠한 길을 밟고 있는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도 여기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역사에 관한 것이라면 무조건 관심을 갖는 병적인 습관 때문에 너무나 많은 주제에 관해 손을 댔기 때문에 여기서 나열하기가 민망하다. 그래도 박사 학위 주제를 잡을 때부터는, 그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관심을 모아온 이른바 ‘임나일본부’의 실체를 밝히는 데 주력했다. 《가야정치사 연구》, 《가야와 임나》, 《한국전쟁의 수수께끼》(공저), 《거짓과 오만의 역사》, 《전쟁의 발견》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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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럼에도 금관가야가 주변의 여러 나라 중에서 특별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이유는 수로의 정치적 능력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여기서 중심 세력이라는 것은 월등한 힘이 있어 주변 세력을 통제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가야 자체가 소멸할 때까지 통일된 왕국으로 존재해본 적 없다. 멸망할 당시까지 10여 개의 소국 이름이 등장할 정도로 분열되어 있었다. 금관가야가 주변 소국들을 완전하게 통제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힘으로 눌러 지배하지 않고 주변 세력을 주도적으로 통솔해 나가기는 더욱 어려운 법이다. 수로는 이 어려운 상황을 자신의 정치적 수완으로 극복해나갔다. 주변에서 벌어지는 교역이나 분쟁에서 조정자 내지는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작은 나라들이 자신을 따르도록 한 것이다.


그런데 가야와 임나가 비슷한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자세히 보면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임나에는 임나 집사(任那執事)같이 임나 자체에 소속된 요원이 있지만 가야에는 그런 것이 없다. 자체 소속 요원이 있다는 것은 그것이 일종의 정치적 조직이었다는 의미다.
지금으로 비유해서 말하자면 유럽과 EU의 차이 같은 것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유럽은 가야와 마찬가지로 지역에 대한 명칭이다. 유럽이라는 말 속에는 그 지역에 있는 나라들이 모두 포함된다. EU도 유럽과 비슷하게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근본적으로는 다르다.
같이 유럽에 있는 나라라고 하더라도 그 지역에 있는 나라들은 어디까지나 독립국가들이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서로 독자적인 길을 걷는 데 유럽이라는 공통성은 하등의 장애가 되지 않는다.
이에 비해 EU로 묶이면 사정이 다르다. 서로 뜻이 통하는 나라들끼리 묶인 일종의 정치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회원국으로 가입하면 일단은 EU가 추구하는 노선에 따라야 한다. 따르지 않으려면 아예 가입을 하지 말든가 탈퇴하든가 해야 한다. EU는 정치체로서 소속 국가에 최소한의 구속력을 가진다는 의미다.


대가야가 책봉을 받았다는 사실은 대가야를 중심으로 한 임나의 독립성을 국제적으로 선포했다는 의미가 된다. 비록 남제 측에서 곧바로 왜왕 무(武)에게 다시 가라를 포함한 ‘육국제군사(六國諸軍事) 안동대장군(安東大將軍)’을 주어서 빛이 바래기는 했지만, 주변의 나라들에 독자 외교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광개토왕 시절에 동맹의 전쟁에 말려들어 혼이 난 가야로서는 자주.자립의 중요성을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재기를 시도하는 시점에서 대외적으로 하나의 독립 세력임을 인정받으려 시도한 것은 일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임나는 백제의 조종에 따르는 허수아비 같은 존재가 아니라 명실상부하게 가야 자체를 위한 연맹체가 된 것이다.
가야 측에서는 능력을 과시하듯, 481년 신라를 침공한 고구려군을 격퇴하기 위해 백제와 함께 구원병을 파견했다. 496년에는 신라의 소지마립간(炤知麻立干)에게 꼬리가 다섯 자에 이르는 흰 꿩을 보내며 우호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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