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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의학
· ISBN : 9788952772428
· 쪽수 : 504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풀리지 않는 의학 미스터리
프롤로그_ 일주일에 7일 일하는 뉴욕 의사
오컴의 법칙 VS. 히컴의 명언
우리는 인간이고, 실수를 범한다
때론 직관이 진실을 말한다
무엇이 올바른 치료인가
2장 행복하게 죽을 권리
어떤 마지막
집배원은 벨을 두 번 울린다
잃어버린 구슬
3장 현대의학의 불완전성과 우리의 선택
그 누구도 결코 완벽하지 않다
멈춰야 할 때는 언제인가
흐르는 강물처럼
에필로그_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나는 신속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날마다 직감에 의지한다. 의사라면 누구나 마찬가지다. 초를 다투는 응급 상황에서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 특히 경험이 많은 의사는 해야 할 일을 반사적으로 안다. 그것은 아마도 동일한 임상 상황을 이미 수도 없이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루어지는 이러한 직감적 결정은 나쁜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기 때문에 노련한 의사는 의식적인 심사숙고와 본능적인 판단의 장점만을 취해 적절히 배합한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p.27·오컴의 법칙 VS. 히컴의 명언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재력도 갖춘, 사리를 아는 똑똑한 남자가 세계 최고의 병원 중 한 군데도 아니고 여러 군데에서 암 치료에 실패해 놓고서도 어떻게 이런 상태에 있을 수 있을까? 죽음을 눈앞에 두고서도 어떻게 그 사실을 모를 수 있을까? 숱한 실패를 맛보고서도 어떻게 새로운 치료법이 끝없이 존재할 거라고 믿을 수 있을까? 간 이식 같은 극단적 수술은 자신에게 해당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어떻게 모를 수 있을까? 기나긴 고통의 나날을 보내는 동안, 항상 그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위해 고민하고, 그의 건강 상태와 기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가 필요로 하는 것과 원하는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눌, 그를 잘 알고 있는 단 한 명의 의사를 만나지 못했을까? 미국 최고의 병원에서 어떻게 이런 소통의 결핍이 생겨나고 있을까?
-pp.68~69·우리는 인간이고, 실수를 범한다
그날의 일을 떠올리는 지금, 법률 사무소에서 좀 더 시간을 보냈어야 했다는 후회가 밀려왔다. 내가 아니라 부모님이 생각하시는 ‘무의미한 치료’의 범위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했어야 했다. 아버지, 치료할 수 없는 암에 걸리시면 어떻게 할까요? 치매에 걸리시면요? 어머니는요? 네, 알겠어요. 인공호흡기 사용이나 심폐 소생술은 안 할게요. 그럼 집중 치료실은요? 수혈은요? 영양 공급 튜브는요? 심박 조율기가 필요하면 어떻게 할까요? 나는 두 분이 어떤 대답을 하셨을지 짐작은 할 수 있지만 확신할 수 없었다. 좀 더 시간을 갖고 대화를 나눴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랬다면 정말 도움이 됐을까?
-pp.466~467·흐르는 강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