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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54445757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1-01-30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프롤로그
1장. 회식 메뉴는 양념치킨 vs 프라이드치킨
공식 질문 / 처음 / 무승부
#자유 토론 #치킨집 사장 딸 구르미 #오늘의 회식 메뉴는 프라이드치킨이어야 한다
2장. 게임 중독은 질병이다 vs 질병이 아니다
프렙 / 게임 중독
#토론문 쓰기 #예비 프로게이머 박태하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해야 한다
3장. 기본소득제를 시행하자 vs 일자리 개선이 먼저다
꿈 / 기본소득 / 고전식 토론
#고전식 토론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남재우 #정부는 기본소득제를 시행해야 한다
4장. 그대로 괜찮다 vs 바꿔야 한다
멘토 / 토론 연극 / 축제
#토론 연극 #토론 연극이 처음인 성지유 #나는 이런 상황을 납득할 수 없다
5장. 여성할당제를 실시하자 vs 모두에게 공정하자
예선 / 응원 / 결승 / 반론
#세다(CEDA) 토론 #토론대회에 나간 동아리 ‘토론하리’ #신입 사원 채용 시 여성할당제를 시행해야 한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신비 선생님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떠올랐다. 토론이 시작되기 전의 긴장감을 즐기고 있는 듯했다.
“시작하기 전에 조언 하나만 할게요. 토론의 목표는 상대방의 주장보다 자신의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에요. 자신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펼쳐 봐야 설득력을 얻기는 어려워요. 토론은 말하는 연습이기도 하지만 말을 듣는 훈련이기도 하답니다. 그러니까 토론을 시작하면 상대방의 주장을 메모하면서 들었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하면 더 잘 들을 수 있을지 궁리하면서 말이죠.”
P : Point
R : Reason
E : Example
P : Point
판서를 마친 선생님이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P는 주장입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을 먼저 밝히는 거죠. 다음 R은 이유입니다. 앞에서 나온 주장의 이유나 근거를 제시합니다. 그리고 E는 예시예요. 근거와 관련된 사례를 통해 주장을 뒷받침하고 설득력을 높이는 과정이에요. 그리고 마지막 P는 재주장입니다. 다
시 한번 주장의 요점을 밝힘으로써 주장을 강조하는 겁니다.”
태하는 안심했다. 영어로 되어 있어서 어려운 개념인 줄 알았는데 용어도 쉽고 간략해서 머리에 잘 들어왔기 때문이다.
“최종변론은 토론의 마무리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까 최종변론에서 새로운 쟁점을 가져오면 안 되겠죠? 주장의 핵심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형식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앞서 진행된 토론을 요약하는 것도 좋아요. 토론 내용을 압축할 수 있는 비유나 일화를 삽입하면 청중을 사로잡는 효과가 있을 거예요. 인용을 활용하는 것도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랍니다.”
태하가 손을 들었다.
“그러면 처음과 마지막 발언 기회를 모두 찬성 측에 주는 건데, 이러면 찬성 측이 너무 유리하지 않나요?”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신비 선생님은 마치 그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 손가락을 쭉 뻗어 태하를 가리켰다. 태하는 좋은 질문을 한 자신이 자랑스러워 손바닥으로 가슴을 탕탕 치며 뿌듯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