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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이세요?

피망이세요?

부연정 (지은이)
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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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이세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피망이세요?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4448888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3-04-07

책 소개

세상과의 소통을 포기한 열다섯 태의가 소중한 사람을 위해 용기를 내는 성장소설 『소리를 삼킨 소년』으로 제10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던 부연정 작가의 『피망이세요?』가 출간되었다.

목차

전학생의 등장
피망이세요?
전학생의 정체
운동화에 깃든 비밀
시온의 반격
짧은 평화
우리 반 1등의 가출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
학교에 숨어든 악귀
도서관에서의 결투
다시, 피망이세요?

작가의 말

저자소개

부연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리를 삼킨 소년』으로 제10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평소 꿈꾸던 청소년문학의 세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초심자의 행운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것이 목표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피망이세요?』 『악마의 비밀 레시피』, 동화 『초능력 어벤저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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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왜 전학 왔어?”
“전학 오기 전에는 어디 살았어?”
“너 공부 잘해?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는 몇 등이었어?”
“혹시 아이돌 연습생이야? 기획사에 소속되어 있어?”
와악, 하고 쏟아지는 질문들을 한 귀로 흘려들으며 시온은 다시 책사엥 엎드렸다. 저를 향한 질문도 아닌데 듣는 것만으로도 피곤했다. 전학생이 반 아이들의 관심에서 벗어나려면 족히 일주일은 걸릴 것이다.
그때, 천천히 교실 천장을 훑어보던 준서가 빙긋 웃으며 대꾸했다.
“이 동네가 기운이 좋은 것 같아서 이리로 이사 왔어.”


“피망이세요?”
똑같은 목소리가 또 한 번 뒤통수를 때렸다. 목소리는 바로 지척에서 들렸다. 저에게 하는 말이 분명했다.
“예? 피망이요? 잘못…… 어?”
무심코 고개를 돌리던 시온이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반가운 표정의 시온과 달리 남자아이는 상대가 누구인지 전혀 모르는 듯 심드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남자아이의 미심쩍은 목소리가 다시 시온을 향했다.
“피망마켓에서 전신거울 무료로 준다고 글 올리셨던 분 아니세요?”
시온이 가져온 전신거울을 힐끔 쳐다보는 남자아이의 얼굴에 ‘맞는 것 같은데’라는 말이 쓰여 있는 듯했다.
“아아, 그 피망?”
시온은 그제야 남자아이가 피망이냐고 물었던 이유를 알아차렸다. 뒤늦게 우리나라 최대 중고마켓 앱 이름이 ‘피망마켓’이었던 게 기억났다.
“백준서 맞지?”


“모르겠어. 어릴 때부터 그냥 그것들이 보였어. 때로는 검은 그림자 같기도 하고, 때로는 사람처럼 선명하기도 하고. 그런데 내가 본 걸 말할 때마다 난 거짓말쟁이가 되어야 했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거짓말을 지어내는 영악한 아이 말이야. 사람들은 자기가 보지 못하는 건 믿지 않으니까.”
준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동정 어린 시선을 보내지도 않았다. 시온은 딱 그 정도의 거리감이 좋았다. 준서는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지 않았고, 그래서 두 사람은 대등했다. 그리고 모든 관계는 거기서부터 출발한다.
“그래서 지금은 그냥 아무것도 안 보이는 척 지내고 있어. 그런데 어제 그 사건이 일어난 거지. 가영이는 내가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할 때 묵묵히 곁을 지켜 준 친구야. 그 순간까지 그것들을 못 본척 할 수는 없잖아.”
“원귀의 뒷덜미를 잡은 건?”
“실은 나도 만져 본 건 처음이야. 아니, 얼굴을 그렇게까지 자세히 본 것도 처음이라고 해야 하나? 지그까지는 도망치기 바빴거든. 단 한 번도 그걸 제대로 마주한 적이 없었어.”
문득,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아무도 모르는 세상을 보는 시온 앞에 준서가 나타났다. 시온과 똑같은 세상을 보는 준서가. 그건 시온이 처음 느끼는 동질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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