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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54614344
· 쪽수 : 660쪽
· 출판일 : 2011-03-25
책 소개
목차
1 요코, 바람을 보다 9
2 개구쟁이 23
3 몬스터 31
4 사건 59
5 잽 73
6 사이언스 93
7 오른손 스트레이트 120
8 매스복싱 132
9 전국체전 예선 147
10 문무겸비 183
11 공포심 205
12 싸움 241
13 인터하이 259
14 합숙 283
15 왼손 훅 302
16 전국체전 331
17 병문안 376
18 스파링 389
19 전향 422
20 선발 예선 434
21 도주 458
22 데뷔전 473
23 마지막 스파링 501
24 싸움닭 521
25 인터하이 예선 538
26 로드워크 564
27 한계 574
28 전국체전 예선 589
29 결전 전야 614
30 참극 631
에필로그 650
참고 657
리뷰
책속에서
지금 자신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강해지는 것’이다. 이것은 권투를 얼마나 잘하게 되느냐 하는 문제와는 좀 달랐다.
기타루는 자신이 어릴 때부터 겁쟁이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아마 타고난 성격일 테고, 성격을 바꾼다는 건 지극히 어려운 일일 것이다. 자신에게는 가부라야 같은 전투본능이 없다는 사실도 잘 알았다. 그런 본능을 만들어내는 것 또한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죽어라고 연습해 자신이 강하다는 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하게 되면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죽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 그래도 그 방법뿐이라면 그렇게 할 수밖에.
마지막 라운드의 공이 울렸다.
(……)
이나무라는 탱크처럼 계속 밀고 들어왔다. 기타루는 잽을 거듭 날렸다. 하지만 이나무라는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를 좁히며 묵직한 오른쪽 주먹을 기타루의 몸통에 꽂아넣었다. 절로 가드가 내려갔다. 그 순간 다시 오른쪽 주먹이 얼굴에 날아왔다. 기타루는 비틀거리다가 이번에는 왼손 훅을 얻어맞았다. 주심이 시합을 중지시켰다. 스탠딩다운을 빼앗긴 것이다.
주심이 카운트를 시작했다.
(……)
이렇게 질 수는 없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