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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17314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12-02-25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의미심장(意味深長)
하문(下問) 1
하문(下問) 2
가난을 모시고
담장
가을 저녁의 말
고대(古代)
호수
장마 끝물
나의 유산은
옛집에 들어
오솔길을 염려함
2부
중년
불임
큰 눈
가라앉는 발자국들
수로(水路)에서
무쇠 솥
독강에서
탑(塔)
바람과 더불어 하나
난롯가
저물녘 모과의 일
초당에 가서
해변의 자화상
들판에서
고창 선운사
다시, 오래된 정원
다랑이길
파도 소리
성(城)
정자의 주춧돌을 세우며?이상에게
나의 불빛
옥수수밭의 살림
시월의 석류?평창의 김도연
아코디언
물미역 씻던 손
축소 인쇄 안견의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를 펴놓고
3부
기차 법문
냉이야 냉이야
수월(水月) 스님
낙법(落法)
발굴(發掘)
와운산방(臥雲山房)
노래가 되기는 멀었어라
빈방 남지암(南枝庵)을 기록함
탱자 향기
물과 빛과 집을 짓는다
생활 벌 치는 사람
첫눈을 기다림
어찌하여 민들레 노란 꽃은 이리 많은가?
민화
동화(童話)
안부
망명
생일
술래 3
물의 여정(旅程)
입적(入寂)
시월(十月)
해설 | 호젓함을 모시다
| 엄경희(문학평론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막대기로 연못 물을 때렸습니다
축대 돌을 때렸습니다
웃자란 엉겅퀴를 때렸습니다
말벌 집을 때렸습니다
사랑을 때리듯이 때렸습니다
헌 신발도 신은 채로 때렸습니다
밥솥도 밥그릇도 때렸습니다
어둠이 오면 어둠도 때릴 것이고
새벽도 소쩍새도 때릴 겁니다
하루를 다 때렸습니다
긴 하루 지나고 노을 물들면* 오늘도
아무 지나는 이 없는 이 외진 산길을
늦봄인 양 걸어내려가며
길에, 하늘에, 민들레 노란 꽃을 총총히 피워두면
이쁘다 이쁘다 하면서 올라오는 이 있겠지
그 말이 누군가를 막 때리는 말인 줄은 까맣게 모를 테지
여전히 나는 민들레 노란 꽃을 남기면서 내려가고 있을 거야
민들레 노란 꽃을 여럿 때렸습니다
* 전인권 노래에서.
-「어찌하여 민들레 노란 꽃은 이리 많은가?」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