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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71347
· 쪽수 : 88쪽
· 출판일 : 2022-03-31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1부
봉숭아를 심고 / 일모 / 서풍부 / 밤의 창변 / 돌멩이들 / 가여운 설레임 / 부엌 / 궁금한 일 / 해도 너무한 일 / 초승달에서 / 국화꽃 그늘을 빌려 / 자전거 주차장에서 / 살구나무 여인숙
2부
외딴집 / 솔밭길 / 솔바람 속 / 나의 유목(遊牧) / 밤비 / 속삭임 민가
3부
민들레 / 오동나무가 있던 집의 기록 1 / 오동나무가 있던 집의 기록 2 / 자화상 / 멧새 앉았다 날아간 나뭇가지같이 / 답동 싸리재 어떤 목련나무 아래서 / 달의 방 1 / 달의 방 2 / 낯선 방에서 / 소묘 1 / 소묘 2 / 소묘 3
4부
풍화(風化) / 꽃이 졌다는 편지 / 저녁 산보 / 뱃고동 곁에서 / 만(灣) / 무인도를 지나며 / 봄빛 근처 / 뻘밭에서 / 비 가득 머금은 먹구름떼 바라보는 할머니 눈매 / 춤꾼 이야기
5부
인연 / 팔뚝의 머리카락 자국 그대로 / 가까이 와 / 뻐꾸기 소리 / 파꽃이 하얗게 핀 / 벽에 걸린 연못 / 꿈 이야기 / 새로 생긴 무덤 / 감꽃 / 가을의 빛 / 산길에서 / 말들을 길어다 / 새의 자취 / 그믐
저자소개
책속에서
봄은 아직 일러 나뭇가지들은 내내 적막하고 나는 왜 이 공원에 앉아서 근처를 맴도는 바람결같이 침침한 눈으로 저 먼바다 기슭을 바라보는 것이냐.
지난겨울 내내 나는 무슨 뉘우칠 일이 많아 저 바다는 또한 내게 저토록 많은 빛을 모아 반짝이는 것이냐.
늑골 속에서 부 ― 뱃고동 소리 뽑아가는 저 물위의 신작로.
무엇이 그리 안타깝게 궁금해 저녁해는 자기 생각 깊이깊이 잠기는가.
잠겨…… 自己까지를 없애는가.
─「봄빛 근처」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