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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걸그룹으로 산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걸그룹으로 산다는 것은

(걸그룹 소녀들에게 하이힐 대신 운동화를 준 매니저의 이야기)

이학준 (지은이)
아우름(Aurum)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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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걸그룹으로 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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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대한민국에서 걸그룹으로 산다는 것은 (걸그룹 소녀들에게 하이힐 대신 운동화를 준 매니저의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4634090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4-12-30

책 소개

한국 최초로 에미상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저널리스트 이학준이 대형 연예기획사인 스타제국 신주학 사장의 허락을 받아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매니저가 되어 1년간 케이팝 세계의 명암을 밀착취재한 결과물이다.

목차

프롤로그 대한민국의 모든 여자들에게 바친다
01 비밀의 문이 열렸다
02 조연출과 연습생, 외로움으로 소통하다
03 연습실에는 땀과 눈물이 넘쳤다
04 매니저는 치밀하고 냉혹했다
05 분열은 내부에서 시작됐다
06 위기 앞에서 비로소 하나가 됐다
07 여고생은 세상을 일찍 배웠다
08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애달프다
09 매니저에게도 눈물은 있다
10 섹시함의 슬픔을 깨닫다
11 조연이 된 주연배우는 울었다
12 깊은 상처에는 굳은살이 박이지 않는다
13 빛나지 않는 별이 태어났다
14 대장 신주학이 돌아왔다
15 유랑극단의 눈물을 만나다
16 불행은 홀로 다니지 않는다
17 사람은 유한하고 그룹은 영원하다
18 도쿄는 따뜻했다
19 기억은 때때로 거꾸로 흐른다
에필로그 여운은 오래 남는다

저자소개

이학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신문사의 정치부, 사회부, 경제부, 인터넷뉴스부, 탐사보도팀에서 일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종군기자로 활동했다.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에 관해 탐사보도를 했다. 탈북자 인권 문제와 K-pop 이면에 숨겨진 스토리를 발굴했다. 한국기자상, 한국신문상, 홍콩 아시아인권기자상, 미국 아시아 소사이어티 언론상 특별상, 폴란드 카메라 옵스큐라 그랑프리 등 국내외 여러 저널리즘상을 받았다. 이 작가의 다른 관심 분야는 미디어 융합이다. 노컷뉴스, 쿠키뉴스 등 온라인 브랜드를 기획하는데 주요 역할을 했다. 2006년 월드컵 당시 길거리 응원전을 기획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신문보도와 다큐멘터리 제작을 결합한 크로스미디어 기획으로 미디어 변화를 이끌었다. 우연히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데뷔했다.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골든 님프를 수상하고, 미국 에미상과 캐나다 밴프 록키어워드에 각각 세 차례 노미네이트됐다. 그의 작품들은 영국 BBC, 미국 PBS, 일본 NHK 등 25개 국가에서 방송됐다.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캐나다 밴쿠버국제영화제 등의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전주국제영화제의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에 선정됐다. 새로운 다큐멘터리 연출법을 배우기 위해 고(故) 김종학 감독 밑에서 조연출로 일했는데, 드라마에 입문한 계기다. 오랜 미디어 경력을 마치고, 경일대학교에서 부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영국으로 이주한 뒤 소설과 드라마를 집필하고 있다. 곽경택 감독이 연출하는 드라마 [구원자]는, 그의 첫 작품으로 제작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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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스타제국’이라는 대형 연예기획사의 신주학 사장에게 허락을 받아 꼬박 1년, 나는 저널리스트라는 신분을 잠시 버리고 매니저라는 새로운 직업을 얻었다. K팝의 신화, 그 뒤에 감춰진 속살을 보기 위함이었다. 텔레비전에서 즐겨 봤던 여신들의 무대 뒤 모습은 화려하지 않았다. 오히려 처연했다. 그래서 나는 자주 놀랐다. 연습생들은 다이어트 후유증으로 병원에 실려가곤 했다. 예외는 없었다. 흔히 벌어지는 일이었기에,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의사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은 음식을 가능한 한 입에 대지 않았다.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은 그들의 세상에 없었다. 나는 물었다. “무슨 까닭에 혹독한 다이어트를 멈추지 못하는 거니?” 그들은 대답하지 않았다.
노래와 춤은 끊임없이 반복됐다. 같은 음악에 맞춰 같은 노래를 부르며 같은 율동을 계속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구토가 절로 나왔다. 나는 안무 담당자를 찾아가 물었다. “노래와 안무를 달달 외우는 게 스타가 되는 지름길이라면, 카이스트에서 춤추는 로봇을 빌려오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 역시 대답을 거부했다.
방송 직전까지 데뷔가 확정된 멤버는 없었다. 데뷔 이후에도 대중의 호응을 얻지 못한 멤버는 가차없이 쫓겨났다. 그녀들이 밤늦게 연습하는 와중에도, 멤버들을 대체할 연습생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나는 사장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너무 잔혹하지 않습니까?” 그도 입을 열지 않았다.
매니저 생활을 마치는 날. 아이들에게 운동화를 선물했다. 잠시라도 불편한 하이힐을 벗고 자유롭게 걸으라고 준 것인데, 그 설명을 들은 아이들은 많이 울었다. 그래서 나도 많이 울었다. 대중 앞에서는 당당한 스타이지만, 화려한 장막을 걷어내면 그 안에는 연약한 여자아이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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