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어떤 날들

어떤 날들

앤드루 포터 (지은이), 민은영 (옮긴이)
문학동네
17,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5,750원 -10% 0원
870원
14,88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0,400원 -10% 520원 8,840원 >

책 이미지

어떤 날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떤 날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4637251
· 쪽수 : 552쪽
· 출판일 : 2015-09-10

책 소개

플래너리 오코너상 수상 작가 앤드루 포터가 두번째로 출간한 작품이자 첫번째로 내놓은 장편소설로 특유의 감각적이면서도 섬세한 문체로 위기에 놓인 미국 중상층 가족의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목차

1부 007
2부 055
3부 135
4부 187
5부 333
6부 383
7부 515
옮긴이의 말 547

저자소개

앤드루 포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태어났다. 뉴욕의 바사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아이오와 대학교 작가 워크숍에서 예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에 출간한 데뷔작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으로 단편소설 부문 플래너리 오코너상을 수상했으며, 장편소설 『어떤 날들』이 있다. 사진출처 : (c)Chris Krajcer
펼치기
민은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며, 옮긴 책으로 『곰』 『거지 소녀』 『앨프리드와 에밀리』 『사랑의 역사』 『타임 셸터』 『존 치버의 편지』 『에논』 『여름의 끝』 『내 휴식과 이완의 해』 『남자가 된다는 것』 『칠드런 액트』 『사라진 것들』 『프란츠 카프카의 그림들』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혼한 뒤로 엘슨은 퇴근 후 브런즈윅 호텔에 들러 간단히 한잔하는 습관이 생겼다. (...) 그는 이곳의 익명성이 좋고 삼층 바에서 혼자 마시는 술이 좋다. 창가에 앉아 길 건너편의 초현대식 사무실 건물들과 그 매끈한 유리 외벽을 바라보면서, 그 안에서는 잘 다린 정장을 입은 남녀들이 핸드백이나 서류가방을 챙기며 저녁식사나 술자리 계획을 세우고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도 좋다. 그 사람들이 사무실을 떠나는 모습을 상상하고 그들이 문을 나선 후 차에 올라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즐겁다. 매일같이 이곳에서 도시가 점점 비워지는 모습, 점점 조용해지고 어두워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해진다.
오늘밤, 거의 텅 비다시피 한 바에는 출장온 비즈니스맨 몇 명이 제각기 홀로 앉아 술을 마시고 있다. 창밖 도시는 조용하고, 이젠 가랑비도 내리고 있다. 이맘때 휴스턴에서는 좀 이례적인 차가운 겨울비다. 한 시간 내로 그는 로나 에스트라다를 만날 것이다.


부엌 창밖으로 엘슨은 지평선을 밝히는 첫 새벽의 빛을 바라본다. 구름 낀 하늘은 어둡고 이웃에는 불 켜진 집들이 여기저기 몇 군데 보인다. 그는 앞에 놓인 긴 하루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 자신이 산 첫 집이자 유일한 집인 그곳의 부엌에 서 있는 그는 이제 더이상 이방인이 아니다. 그는 환영받지 못하는 손님이 아니다. 그가 이 집에 있는 것은 아내가 부탁했기 때문이다. 지금 그녀에게 그가 필요하기 때문이며, 그녀가 다시 한번 그에게 팔을 벌렸기 때문이다.


일요일 밤마다 가족식사를 했고, 해마다 갤버스턴으로 여행을 갔으며, 날마다 티브이 앞에서 함께 뉴스를 보았다. 아이들은 그런 판에 박힌 일상 속에서 자라며 심지어 즐기기까지 했고 그 안에서 평온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누군가 주문을 깨기로 마음먹지만 않는다면, 누군가 그 모든 것이 가짜라는 단순한 사실을 지적하기로 마음먹지만 않는다면, 그런 삶이 가족 모두를 위해 괜찮을 것 같기도 했다. 그 무렵 리처드와 클로이는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아직 차를 운전하기에는 어린 나이였다. 그래서 한동안은 그런 소중한 시절이 있었다. 아이들이 어른스러운 대화 상대가 되어줄 만큼은 자랐으되 아직 엄마 손을 벗어나진 못할 만큼 어린 시기. 지나고 보니 즐거운 시절이었다. 애정과 후회를 동시에 느끼며 떠올리게 되는 시간이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88954638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