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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과학철학
· ISBN : 9788954644150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7-01-20
책 소개
목차
1. 과학이란 무엇인가
2. 과학적 추론
3. 과학에서 설명이란 무엇인가
4. 실재론과 반실재론
5. 과학의 변화와 과학혁명
6. 물리학, 생물학, 심리학 분야의 철학적 문제들
7. 과학과 과학의 비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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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과학은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단언하는 것은 오만해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 뭐가 되었건 특정 현상은 결코 과학적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단언하는 것 또한 근시안적으로 보인다. 과학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므로, 오늘은 과학의 관점에서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듯 보이는 현상이 내일은 쉽게 설명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러 철학자들에 따르면 과학이 결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으리라는 데는 다음과 같이 순수하게 논리적인 이유가 있다. 뭐가 되었건 뭔가를 설명하려면 다른 뭔가를 들먹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 두번째 것은 무엇으로 설명할까? 예를 들어 뉴턴이 그의 중력 법칙을 써서 다양한 범위의 현상을 설명한 것을 떠올려보라. 그러나 중력 법칙 자체는 무엇으로 설명할까? 누군가가 왜 모든 물체가 서로에 대해 중력을 발휘하느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
원자와 전자라는 실체를 상정하는 이론들이 거둔 경이로운 성공을 고려하면, 원자와 전자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받아들이기는 정말로 어렵다. 하지만 과학사에서 보듯이 현재의 과학 이론이 데이터와 아무리 잘 들어맞아도 그것을 참이라고 가정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많은 과학자가 과거에 그렇게 가정해왔고 틀렸다는 게 입증되어왔다.
쿤의 작업이 불러온 또 한 가지 중요한 영향은 전통적 과학철학이 무시해온 과학의 사회적 맥락에 주의를 끌었다는 점이다. 쿤에게 과학은 본질적으로 사회적인 활동이다. 다시 말해 공유하는 패러다임에 대한 충성심으로 결속된 과학자 공동체라는 존재가 정상과학이 실행되기 위한 선행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