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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인을 기다리며

야만인을 기다리며

J. M. 쿳시 (지은이), 왕은철 (옮긴이)
문학동네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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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인을 기다리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야만인을 기다리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아프리카소설
· ISBN : 9788954655033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9-02-28

책 소개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74권. 2003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J. M. 쿳시의 대표작. 어느 제국의 변경 도시를 통치하는 치안판사인 '나'의 자기고백적 서사를 통해 제국주의의 모순을 비판하고 제국에 공모하는 개인의 허위를 폭로한다.

목차

야만인을 기다리며 _7
해설 | 종달새처럼 솟구쳐 독수리처럼 내려다보는 상상력 _257
J. M. 쿳시 연보 _267

저자소개

J. M. 쿳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매력적인 예술세계를 탄탄히 구축한 위대한 작가 J. M. 쿳시는 노벨문학상(2003년)과 세계 최초의 부커상 2회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갖고 있다. 소설을 ‘사유의 한 방식’으로 생각하는 그는 사유의 폭과 깊이에서 거의 독보적인 작가이다. 2023년 펴낸 『폴란드인』에서 그는 맹목적 사랑과 연민, 삶과 죽음, 사랑과 예술에 관한 자신의 사유를 흥미롭게 펼쳐놓았다. 단테와 베아트리체, 쇼팽과 상드의 사랑 이야기가 바탕에 깔린 이 소설에서 주인공 베아트리스와 비톨트는 스페인의 휴양섬 마요르카에서 거부할 수 없는 삶의 일탈에 빠진다. 남성 중심이 아니라 여성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저자는 영어의 패권주의에 저항하는 의미로 이 소설을 스페인어로 먼저 출간했다. 쿳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서 태어나 케이프타운대학에서 영문학과 수학을 전공했고, 영국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기도 했다. 미국 텍사스주립대(오스틴)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주립대(버팔로) 영문과 교수가 되었다. 이어 1972년부터 2001년까지 케이프타운대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그를 세계적 작가로 부상하게 만든 『야만인을 기다리며』, 1983년 첫 부커상을 안겨준 『마이클 K의 삶과 시대』, 두 번째 부커상을 안겨준 『추락』, 자전 삼부작 『시골적인 삶의 풍경』 등을 포함해 수많은 문제작을 펴냈다. 학자로서도 뛰어나 『백인의 글쓰기』, 『검열에 관하여』, 『이중 시점』 등 명저를 남겼다.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 앞에서 아프리카너(네덜란드계 백인)로서의 정체성에 관한 운명적 혼란과 식민주의자들의 원죄 의식을 형상화했고, 현실의 부조리를 미니멀리즘적 접근 방식으로 보여줘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2002년 호주로 이주해 애들레이드에서 살고 있다. 쿳시의 소설 『추락』 『엘리자베스 코스텔로』 『페테르부르크의 대가』 『마이클 K의 삶과 시대』 『야만인을 기다리며』 『나라의 심장부에서』 『어느 운 나쁜 해의 일기』 『포』 『예수 3부작』 쿳시의 논픽션 The Good Story: Exchanges on Truth, Fiction and Psychotherapy (with Arabella Kurtz) Here and Now: Letters 2008~2011 (with Paul Auster) Inner Workings: Literary Essays 2000~2005 The Nobel Lecture in Literature, 2003 Stranger Shores: Literary Essays 1986~1999 Giving Offense: Essays on Censorship Doubling the Point: Essays and Interviews White Writing: On the Culture of Letters in South Af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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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영문학자이자 번역가이며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문학평론가. 전북대학교 영문학과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유영번역상, 전숙희문학상, 한국영어영문학회 학술상, 생명의 신비상,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번역가상, 전북대 학술상, 전북대 동문대상 등을 수상했다. 『애도예찬』, 『트라우마와 문학, 그 침묵의 소리들』, 『환대예찬』, 『타자의 정치학과 문학』, 『따뜻함을 찾아서』 등의 저서를 펴냈고 『추락』, 『피의 꽃잎들』, 『거짓의 날들』, 『연을 쫓는 아이』, 『집으로 날아가다』 등 오십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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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여자한테는 몸속이 존재하지 않고, 내가 이리저리 들어갈 곳을 찾아 헤매는 표면만이 있는 것 같다. 바로 이게 그녀를 고문했던 자들이 비밀을, 그들이 그게 무어라 생각했든 간에, 추궁하며 느꼈던 걸까? 처음으로 나는 그들에게 메마른 동정심을 느낀다. 몸을 지지고 찢고 베어서 다른 사람의 은밀한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 건 얼마나 자연스러운 착각인가! 여자는 내 침대에 누워 있다. 하지만 굳이 침대여야만 할 이유는 없다. 어떤 면에서 보면 나는 연인처럼 행동한다. 나는 그녀의 옷을 벗기고, 그녀의 몸을 씻겨주며, 그녀를 어루만지고, 그녀 곁에서 잠든다. 하지만 똑같은 의미에서, 나는 그녀를 의자에 묶고 두들겨팰 수도 있다. 그렇다고 덜 친밀해지는 것은 아닐 테니 말이다.


왜 내 몸의 한 부분이 불합리한 욕구와 잘못된 기대감과 더불어, 욕망의 통로로서 다른 어느 부분보다 우선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때때로 성기는 나와 전적으로 다른 존재인 것 같았다. 나한테 기생해 살면서 제 스스로의 욕망에 따라 커졌다가 작아지고, 도저히 떼어낼 수 없는 이빨로 내 살에 달라붙어 사는 우둔한 동물인 것 같았다. 나는 물었다. 내가 왜 너를 이 여자 저 여자에게 데리고 다녀야 하지? 네가 다리 없이 태어나서 그러냐? 네가 나 대신 개나 고양이한테 뿌리를 박고 산다고 달라질 게 있을까?


나는 생각한다. ‘혹은 어쩌면 말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틀린 말인지도 모른다.’ 내 입술이 움직인다. 소리 없이 말을 만들고 다시 만든다. ‘혹은 어쩌면 말로 표현되지 않은 것은 오직 살아내야 하는 건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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