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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4670920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0-03-10
책 소개
목차
서문│ 모월모일, 모과
* 겨울 고양이
밤이 하도 깊어
조그맣고 딱딱한, 붉은 간처럼 생긴 슬픔
그의 머플러는 여전히 이상하지만
김밥 예찬
얼지 않은 동태 있나요?
옷, 내가 머무는 작은 공간
밤과 고양이
개의 마음
스무 살 때 만난 택시 기사
어른 여자를 보면 - 김언희 시인께
시 창작 수업에서 우리가 나누는 말들
* 하루치 봄
사월
맹추라는 말
하루치 봄
호락호락하지 않은 발전
진딧물은 어디에서 오는가
작은 그릇
G의 얼굴이 좋았다
카페에서 <로망스> 듣기
봄바람도 구설수에 오를 때가 있다
조용필과 위대한 청춘
믿을 수 없는 일을 믿지 않기
호두 세 알, 초코쿠키 한 개
* 여름비
목숨 걸고 구경하지 않을 자유
비 오는 날 발레하기
여름엔 감자, 여름엔 옥수수
선생님도 모른단다
그때 내가 낭독한 여름
아는 것 말고 알아주는 것
당신의 귀를 믿어요
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
여름비
하하하, 오해입니다
웃고 웃고 또 웃네
살 수 없는 것들의 목록
식탁 위에 놓이는 것
시간이 내게 주는 것
* 오래된 가을
날마다 카페에 간다
책 읽는 자가 누리는 산책
몽당이라는 말
찬란하고 소소한 취미인생
피로가 뭐냐고 묻지 마세요
모든 인간은 자라서 노인이 된다
엄살쟁이를 위한 변명
보통과 특별 사이
오래된 것이 도착했다
내 앞에는 당신의 등이 있다
눈 감고 지나는 가을밤
파주의 기러기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날은 작고 가볍고 공평하다. 해와 달이 하나씩 있고, 내가 나로 오롯이 서 있는 하루.
이 산문집은 평범한 날을 기리며 썼다. 빛나고 싶은 적 많았으나 빛나지 못한 순간들, 그 시간에 깃든 범상한 일들과 마음의 무늬를 관찰했다. 삶이 일 퍼센트의 찬란과 구십구 퍼센트의 평범으로 이루어진 거라면, 나는 구십구 퍼센트의 평범을 사랑하기로 했다.
_ 「서문―모월모일, 모과」에서
그러나 알다시피, 어른 여자는 흔하지 않다. 어른 남자가 드문 것처럼. 어른이 못 된 여자, 여자라기보다 늙은 어른, 어른이 되기엔 상처가 많은 여자, 여자 따위는 되고 싶지 않은 어른…… 어른 여자로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다. 나는 모르는 게 많아 어른 여자가 못 된 사람. 언제나 될 수 있을까, 진짜 어른 여자는.
_ 「어른 여자를 보면―김언희 시인께」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