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나비가면

나비가면

박지웅 (지은이)
  |  
문학동네
2021-08-16
  |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9,000원 -10% 2,000원 500원 10,5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7,000원 -10% 350원 5,950원 >

책 이미지

나비가면

책 정보

· 제목 : 나비가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81636
· 쪽수 : 156쪽

책 소개

문학동네 시인선 157권. 말을 통해 존재론적 비의를 행하는 시인, 형이상학적 관념을 자연물을 통해 구체화하고자 하는 시인. 말에 대한 집요하고 처절한 자의식으로, 실존의 투쟁 방식으로서의 쓰기를 멈추지 않는 시인. 박지웅의 네번째 시집이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가끔 다 타지 않은 편지가 나왔다
흰색 가면/ 여우구슬/ 새의 훗날/ 득음(得音)/ 텔레비전은 재밌다/ 밀대가 가능한 동작에 대하여/ 잘 가/ 이발사의 세번째 가위/ 놋쇠황소/ 사흘/ 속상한 일/ 갈치는 어디에나 있고/ 별에서 자꾸 석류향이 났다/ 가끔 타지 않은 편지가/ 천직/ 붉은 비 혈석전각/ 금침(金針)/ 아무도 믿지 않아 모두가 버린 이야기/ 뜻밖의 세계/ 맹지(盲地)

2부 별로부터 나는 얼마나 오랜 뒤의 일인지
누군가의 남해/ 꽃무늬 흉터/ 흑백의 새/ 드라이플라워/ 왜 사과는 표범이 되었나/ 거북의 털/ 꽃내권역/ 입속에 먼길이 생겼다/ 찬밥/ 흰색의 역사/ 수목장/ 창술/ 국자별 창고/ 여치/ 동업/ 백지농법/ 물방울 속의 코끼리/ 하늘처럼/ 파도경전/ 흉

3부 검은 하느님이 달아나고 있다
편의적 인간/ 사피엔스의 새벽/ 사회적 새벽/ 유해동물/ 노력/ 일도 열심히 하고 엄청 착했다/ 숲속의 잠자는 물건들/ 시가 쏘아올린 작은 공/ 테트리스 방식으로 말하자면/ 플레이어/ 그 많은 뻥들에 대하여/ 나비가면/ 실어(失語)/ 서쪽들의 밤/ 훌륭한 불행/ 데스마스크/ 개 속으로 들어간 사람/ 종이 위의 모래의자들/ 어른이나 당구장이나/ 서점에서 팬티 사기

4부 누군가 물속에서 등잔불을 흔들듯
백년과 나비의 어디쯤에 당신이/ 혼불들/ 밤이 며칠째 가지 않는다/ 봄과 키스와 문득/ 홍옥/ 페루에서 온 시가/ 발화의 예/ 흡혈/ 포옹/ 곁에 없는 말/ 호랑이의 등/ 신(神)이 하나 깨졌다/ 부부의 일/ 짚시나방/ 우리가 사랑한 모든 거짓말들/ 돌의 활동/ 나는 빗소리 들으러 유튜브에 간다/ 함석지붕 원고/ 종의 깊이

해설| 백지를 위한 파반느 | 엄경희(문학평론가)

저자소개

박지웅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 출생. 2004년 《시와사상》 신인상, 2005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너의 반은 꽃이다』 『구름과 집 사이를 걸었다』 『빈 손가락에 나비가 앉았다』가 있고, 산문집 『당신은 시를 쓰세요, 나는 고양이 밥을 줄 테니』, 어린이를 위한 책 『헤밍웨이에게 배우는 살아있는 글쓰기』 『모두가 꿈이로다』 『꿀벌 마야의 모험』 등을 쓰거나 옮겼다. 제11회 지리산문학상, 제19회 천상병시문학상, 제21회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펼치기

책속에서

불탄 자리를 뒤적이면
가끔 다 타지 않은 편지가 나왔다

아이들은 글씨를 주머니 깊이 넣어두었다가 먼저 잠든 사람의 머리맡에 몰래 뿌리곤 했다 미처 하지 못한 말 닿지 않은 글이 귓속으로 들어가면 꿈자리가 사나웠다 귀신과 공모한 아이들은 쾌활했으나 비극이란 애초에 모두 즐거움이었다

어떤 불행은 등잔불도 켜두지 않았으니 그는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 까마귀처럼 웅크리고 꿈을 꾸었다 흰 나무의 미간에 푸득거리며 떨어지는 꿈, 저승은 봄이었다 귀신들이 꽃잎으로 나무의 말을 헤아리는 밤이었다
_「가끔 타지 않은 편지가」에서


별은 철사 하나 지상에 꽂아 딱 한 줄 쓰고
수억 년 빛난다
_「천직」에서


부치지 못한 편지 밖으로 발을 내민 그리움
뼈만 남은 글자들이 꽃상여에 실려 거처를 떠난다, 그렇다고 나는 믿는다

모든 흉터는 눈뜨고 죽은 글자들
모든 꽃은 죽어서 눈뜬 글자들이다
_「꽃무늬 흉터」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