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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참회록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4684873
· 쪽수 : 160쪽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4684873
· 쪽수 : 160쪽
책 소개
존재론적 위기와 우울에 시달리던 톨스토이가 살아야 하는 의미와 이유에 대한 답을 찾기까지 십여 년의 탐구과 추론의 여정을 기록한 자전적 산문. 세계적 작가로서 명성을 얻은 중년의 톨스토이는 위선적으로 살아온 날들과 양면적인 생활, 텅 비어버린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았다.
목차
참회록 … 7
옮긴이의 말|인생에 대한 준엄한 성찰 … 135
레프 톨스토이 연보 … 149
리뷰
책속에서
나는 전쟁에 나가 많은 사람을 죽였고, 남을 죽이기 위해 결투를 신청했고, 카드놀이로 큰돈을 잃었고, 농민들이 노동한 결실을 헛되이 먹어 없앴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처벌했고, 간음했고, 사람을 속였다. 기만, 절도, 온갖 음행, 폭음, 폭행, 살인…… 세상에 저지르지 않은 죄악이 없을 정도였는데도 나는 칭찬받았고, 내 동년배들은 나를 비교적 도덕적인 인간이라 여겼으며 지금도 그렇게 여긴다. 그렇게 십 년을 살았다.
아주 이상한 일이 내 안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막막한 의혹의 순간이, 삶이 멈춰버린 듯한 순간이 찾아왔고, 그럴 때면 당혹감을 느끼며 근심에 잠겼다. 그러나 그런 상태는 금세 지나갔고, 나는 종전과 같은 생활을 이어갔다. 그후 그런 의혹의 순간이 점점 더 자주 똑같은 형태로 되풀이되기 시작했다.
내 삶은 멈춰버렸다. 숨쉬고 먹고 마시고 잠자는 일은 의미가 없었지만 그렇다고 숨쉬지 않고 먹지 않고 자지 않을 수 없었다. 합리적으로 이룰 수 있다고 생각되는 희망이 없었기에 삶도 없었다. 뭔가 바라는 일이 있더라도, 그것을 이루든 못 이루든 결국 다 무의미하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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