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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은이), 박형규 (옮긴이)
  |  
문학동네
2022-02-10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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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록

책 정보

· 제목 : 참회록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4684873
· 쪽수 : 160쪽

책 소개

존재론적 위기와 우울에 시달리던 톨스토이가 살아야 하는 의미와 이유에 대한 답을 찾기까지 십여 년의 탐구과 추론의 여정을 기록한 자전적 산문. 세계적 작가로서 명성을 얻은 중년의 톨스토이는 위선적으로 살아온 날들과 양면적인 생활, 텅 비어버린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았다.

목차

참회록 … 7

옮긴이의 말|인생에 대한 준엄한 성찰 … 135
레프 톨스토이 연보 … 149

저자소개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28년 9월 9일 러시아 툴라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친척들 손에 자란 톨스토이는 16세에 카잔대학교에 입학했지만, 형식적인 교육에 실망해 그만두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을 오가며 방황하던 톨스토이는 1851년 형 니콜라이를 따라 군에 입대한다. 군대에 복무하면서 〈어린 시절〉 등 자전적 삼부작을 발표해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850년대 후반에는 농민들의 열악한 상태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교육에 있다고 판단, 야스나야 폴랴나 농민의 자녀들을 위한 학교를 열고, 교육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병행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평론을 썼으며,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니나》 등의 문학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자기완성과 악에 대한 무저항, 사적 소유 부정이라는 철학적 관점에 기초하여 《고백》 《인생에 대하여》 《예술론》 등을 저술하고 당대 러시아 사회와 종교를 강렬하게 비판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 정교에서 파문을 당하고 정부의 압박을 받았지만, 모든 걸 가졌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러시아 황제와 달리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지만 모든 걸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러시아 황제로 불릴 만큼 민중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만년에 이르러 술·담배를 끊고 채식주의자가 되었으며 농부처럼 입고 노동하며 생활했다. 생전에 수많은 톨스토이주의자가 야스나야 폴랴나에 몰려와 농민공동체를 형성하기도 했다. 톨스토이는 말년에 조용한 피난처를 찾아 집을 나선 며칠 후, 1910년 11월 7일 아스타포보 역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그의 가출은 현실에 대한 극복이자 다른 삶을 향한 마지막 도전으로 상징된다. 작가이자 폭력을 거부한 평화사상가, 농민교육가이자 삶의 철학자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주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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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전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 한국러시아문학회 초대회장, 러시아연방 주도 국제러시아어문학교원협회(MAPRYAL) 상임위원을 역임하고, 한국러시아문학회 고문, 러시아연방 국립 톨스토이박물관 ‘벗들의 모임’ 명예회원을 지냈다. 국제러시아어문학교원협회 푸시킨 메달을 수상하고, 러시아연방국가훈장 우호훈장(학술 부문)을 수훈했다. 지은 책으로 『러시아문학의 세계』 『러시아문학의 이해』(공저), 옮긴 책으로 『전쟁과 평화』『안나 카레니나』 『닥터 지바고』 『인생독본』 『하지무라트』 외 다수가 있다. 2023년 4월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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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전쟁에 나가 많은 사람을 죽였고, 남을 죽이기 위해 결투를 신청했고, 카드놀이로 큰돈을 잃었고, 농민들이 노동한 결실을 헛되이 먹어 없앴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처벌했고, 간음했고, 사람을 속였다. 기만, 절도, 온갖 음행, 폭음, 폭행, 살인…… 세상에 저지르지 않은 죄악이 없을 정도였는데도 나는 칭찬받았고, 내 동년배들은 나를 비교적 도덕적인 인간이라 여겼으며 지금도 그렇게 여긴다. 그렇게 십 년을 살았다.


아주 이상한 일이 내 안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막막한 의혹의 순간이, 삶이 멈춰버린 듯한 순간이 찾아왔고, 그럴 때면 당혹감을 느끼며 근심에 잠겼다. 그러나 그런 상태는 금세 지나갔고, 나는 종전과 같은 생활을 이어갔다. 그후 그런 의혹의 순간이 점점 더 자주 똑같은 형태로 되풀이되기 시작했다.


내 삶은 멈춰버렸다. 숨쉬고 먹고 마시고 잠자는 일은 의미가 없었지만 그렇다고 숨쉬지 않고 먹지 않고 자지 않을 수 없었다. 합리적으로 이룰 수 있다고 생각되는 희망이 없었기에 삶도 없었다. 뭔가 바라는 일이 있더라도, 그것을 이루든 못 이루든 결국 다 무의미하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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