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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플레인송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4685610
· 쪽수 : 464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4685610
· 쪽수 : 464쪽
책 소개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체로 삶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작가 켄트 하루프의 대표작. 삼십여 년간 단 여섯 편의 소설만을 발표한 켄트 하루프의 세번째 소설로, 이후 출간된 『이븐타이드』 『축복』과 함께 ‘3부작’으로 불리며 동시대 미국을 그린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리뷰
책속에서
매기 존스는 잠시 빅토리아를 살펴보았다. 지치고 슬픈 얼굴에 모포로 어깨를 감싼 채 앉아 있는 빅토리아는 흡사 열차 사고나 대홍수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처럼 보였다. 휩쓸고 지나가면서 주변에 있는 것들을 모조리 망가뜨리는, 여전히 진행중인 재난에서 겨우 살아남은 슬픈 사람처럼.
아이들은 노파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그녀가 무슨 말인가 더 하기를 기다렸다. 그녀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이런 삶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 아이들은 알지 못했다. 하지만 노파는 더이상 그 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빅토리아는 소리 내지 않고 조금 눈물을 흘렸다. 그녀가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자 머리카락이 얼굴로 흘러내렸다. 늙은 의사가 다가와 그녀의 손을 잡아 자신의 두 손 안에 잠시 따뜻하게 쥐고 있었다. 그런 다음 할아버지 같은 차분한 표정으로 빅토리아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그녀와 함께 침묵을 나누었다. 존중과 친절, 그리고 오랫동안 진찰실에서 환자를 대해온 경험에서 나온 배려를 모두 동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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