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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학이론
· ISBN : 9788954688499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2-09-23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페미니즘[복수 명사]
1부 나에 대하여
나를 느껴봐 나를 바라봐 내 말을 들어봐 내게 다가와
독특한 이점들
전형적인 1년 차 교수의 인생
긁고, 잡고, 어설프게 혹은 악착같이 찾기
2부 젠더와 섹슈얼리티
여자들과 친구가 되는 법
걸스 걸스 걸스
나도 한때 미스 아메리카였다
화려하고 요란한 폐허
여기 친구 사귀려고 온 거 아니거든요
그렇게 우리는 우리를 잃었지
카타르시스를 원하는 사람들
해피 엔딩에 대하여
성폭력에 면죄부를 주는 경박한 언어에 대하여
살아남은 여자들
안전하다는 착각
망가진 남자들
세 개의 커밍아웃 이야기
남성의 기준을 넘어
해서는 안 되는 농담
크리스 브라운을 너무나 사랑해서
그가 자기를 때려도 괜찮다고 말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블러드 라인
백마 탄 왕자님이냐 무단 침입자냐
3부 인종과 엔터테인먼트
1960년대 미시시피, 튀긴 음식의 위안과 다른 케케묵은 이야기들
살아남은 장고
고난의 서사를 넘어서
타일러 페리의 도덕관
어느 흑인 청년의 마지막 하루
풍요 속의 빈곤
4부 정치, 젠더, 인종
위신의 정치
저널리즘이 하지 못하는 일을 트위터가 해낼 때
위임되어버린 여성의 권리
영웅을 기다리며
두 프로필 이야기
모두 조금씩은 인종차별주의자
비극이. 부르면. 연민이. 응답한다.
5부 다시 나에 대하여
나쁜 페미니스트: TAKE ONE
나쁜 페미니스트: TAKE TWO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그래서 나는 나쁜 페미니스트가 되기로 결정했다. 왜냐하면 나는 셀 수 없이 많은 단점과 모순으로 똘똘 뭉친 보통의 인간이니까. 나는 페미니스트의 역사에 정통하지 않다. 그렇게 되길 바란다 해도 내 책이 주요 페미니즘 고전으로 읽히지도 않을 것이다. 내 관심사와 개인적인 성향과 의견은 주류 페미니즘과 같은 선상에 있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나는 페미니스트가 맞는다. 이렇게 받아들이자 믿을 수 없는 해방감이 밀려왔다.
여자들에겐 의리가 없고 여자들의 우정은 부질없다는 수상한 신화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많은 잉크가 낭비되었다. 이런 그릇된 신화를 조장하는 글을 읽지 말자.
남자들이 그럴 수도 있다고, 한 번도 아니라 여러 번 우리는 당신에게 말하고 있었다. 유명한 남자건, 악명 높은 남자건, 전혀 유명하지 않은 남자건 남성이 여성을 학대할 수 있다고 믿게 내버려두었다. 그럴 때마다 못 본 척했고 핑계를 만들어냈다. 남자들이 하는 나쁜 행동이 괜찮다고 했고 심지어 멋지다고까지 했다. 우리는 당신에게 이 사회에 젊은 여자를 위한 자리는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런 메시지들을 너무나 자주, 정기적으로, 일관되게 전달함으로써 당신에게 눈을 똑바로 뜬 채로, 팔을 벌린 채로 폭력적이고 끔찍한 세상으로 달려가도 된다고 말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진심으로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