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4753890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0-07-16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1강 고(苦) 아픈 만큼 사랑이다
2강 무상(無常) 무상을 보는 순간, 사랑에 사무친다
3강 무아(無我) 영원에도 순간에도 치우지 않아야 비로소 보이는 세상
4강 정(靜) 맑고 잔잔한 물이어야 쉽게 파문이 생긴다는 이치
5강 인연(因緣) 만들어진 인연에서 만드는 인연으로
6강 주인(主人)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 아니 그만둘 수 있어야 자유다
7강 애(愛) 이렇게 피곤한데 이다지도 충만하다니
8강 생(生) 아끼고 돌볼 것이 눈에 밟힌다면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한 공기의 사랑’으로 압축되는 아낌의 지혜가 더욱더 요구되는 시대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낙담하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삶을 회의하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고 있다. 심지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포기하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인간보다는 개나 고양이와 있기를 원한다. 인간이 인간에 대한 희망을, 그러니까 사랑과 연대의 희망을 포기하고 있다. 그들 옆에 그들을 사랑한다는 무수한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두 공기, 세 공기, 나아가 한 가마의 밥이 되어버렸고, 그것이 사랑이라고 맹신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프롤로그」 중에서
타인의 고통을 느낀다는 것! ‘일체개고’의 가르침을 온몸으로 안다면, 우리는 그 일체의 것들에게 잔인하게 굴 수 없다. 오히려 그것들의 고통을 경감시켜주려는 마음을 품을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바로 이것이 사랑이다. 당연히 타인의 고통을 제대로 느끼는 사람, 같은 말이지만 타인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타인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게 된다. ‘혹시 내 말이 그녀를 아프게 하지 않을까?’ ‘혹시 이런 행동이 그를 속상하게 만드는 건 아닐까?’ 결국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의 진정한 슬로건은 하나일 수밖에 없다. ‘최소한 나로 인해 당신의 고통이 가중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