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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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4년 4월 23일 존 셰익스피어와 메리 아든 사이에서 태어났다. 셰익스피어는 아름다운 숲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인구 2000명 정도의 작은 마을 스트랫퍼드에서 8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고, 이곳에서 학교를 다녔다. 주로 《성경》과 고전을 통해 읽기와 쓰기를 배웠고 라틴어 격언도 암송하곤 했다. 열한 살에 입학한 문법 학교에서 문법, 논리학, 수사학, 문학 등을 배웠는데, 《성경》과 더불어 오비디우스의 《변신》은 셰익스피어에게 상상력의 원천이 된다. 그리스어도 배웠지만 그리 신통하지는 않았다. 그 때문에 동시대 극작가 벤 존슨은 “라틴어는 신통하지 않고, 그리스어는 더 말할 것이 없다”라고 셰익스피어를 조롱하기도 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의 타고난 언어 구사 능력, 무대 예술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 다양한 경험, 인간에 대한 심오한 이해는 그를 위대한 극작가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는 제대로 교육받지는 못했지만, 자연으로부터 모든 것을 배운 자연의 아들이자 천재였다.
1590년대 초반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타이터스 앤드로니커스》, 《헨리 6세》, 《리처드 3세》 등이 런던 무대에서 상연되었다. 특히 《헨리 6세》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그에 대해 악의에 찬 비난도 없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작품은 인기를 더해 갔다. 1623년 벤 존슨은 그리스와 로마의 극작가와 견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셰익스피어뿐이라고 호평하며, 그는 “어느 한 시대 사람이 아니라, 모든 시대의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1668년 존 드라이든은 셰익스피어를 “가장 크고 포괄적인 영혼”이라고 극찬했다.
셰익스피어는 1590년에서 1613년에 이르기까지 10편의 비극(로마극 포함), 18편의 희극, 10편의 역사극, 그리고 시집 《소네트》를 집필했다. 38편의 희곡 작품들은 상연 연대에 따라 대개 4기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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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순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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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영어교육을, 동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1990년 미국의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셰익스피어의 말기 극에 나타난 엠블럼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에 박사 학위 논문을 보충 수정하여 ≪셰익스피어의 말기극에 나타난 엠블럼≫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미국에서 출판했다. 박사 학위 취득 이후 르네상스 영국 문학에 나타난 도상학과 엠블럼에 관한 연구를 해 오고 있다. 이런 학제간 연구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비롯해, 필립 시드니, 에드먼드 스펜서, 존 밀턴, 존 버니언 같은 르네상스 영국 작가들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출판했다. 공동 저서로는 ≪그리스 로마극의 세계 1≫, ≪그리스 로마극의 세계 2≫, ≪르네상스 영시의 세계≫가 있고 단독 저서로는 주해서인 ≪줄리어스 시저≫(건국대출판부, 2005), 번역서인 ≪오셀로≫(동인, 2009), 같은 번역서인 ≪좋으실 대로≫(동인, 2015)가 있다. 한국 고전 르네상스 영문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아주대학교 인문대학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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