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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의 제국

트라우마의 제국

(트라우마는 어떻게 우리 시대 고통을 대변하는 말이 되었나)

디디에 파생, 리샤르 레스만 (지은이), 최보문 (옮긴이)
  |  
바다출판사
2016-04-12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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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의 제국

책 정보

· 제목 : 트라우마의 제국 (트라우마는 어떻게 우리 시대 고통을 대변하는 말이 되었나)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55618310
· 쪽수 : 464쪽

책 소개

피해자가 어떻게 문화적으로 정치적으로 존중받게 되었는지, 또 트라우마가 어떻게 그 자체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도덕적 범주가 되었는지를 짚는 책이다. 두 가지 계보를 따라 전 세계의 다양한 예시를 제시하며 트라우마 개념을 면밀히 살핀다.

목차

옮긴이 서문 6
서문 - 새로운 언어로 사건을 말하다 18

1부 진실의 반전

1장. 이중의 계보 ··························· 53
논란의 의의 | 트라우마의 탄생 | 노동법
2장. 오랜 추적 ·····························76
겁쟁이냐 죽음이냐 | 잔혹한 치료법 | 전쟁이 끝난 후 | 프랑스의 역사
3장. 모두 고백하라, 내밀한 것까지 ·············102
전쟁정신분석 | 돈벌이 신경증 | ‘전쟁영웅’의 진실 |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
4장. 의심의 시대는 끝났는가 ··················131
여성운동, 아동보호운동, 따로 또 같이 | 비정상적인 사건을 원인으로 봉헌하다
마지막 증인, 전쟁범죄 가해자 | 베이비킬러도 휴머니티를 가지고 있다!

2부 배상의 정치

5장. 피해정신의학 ··························174
피해자 권리운동 | 프랑스 정신의학계의 무관심 | 피해학, 태생적 모호함
피해학은 독립된 분야인가
6장. 툴루즈 ································203
모든 일이 트라우마로 귀결되다 | 응급심리지원은 꼭 필요한가
불평등과 배제 | 위로와 보상
트라우마의제국_

3부 증언의 정치

7장. 인도주의 정신의학 ······················255
하나의 기원, 두 개의 설명 | 시작은 정신의학이 아니라 인도주의였다
전쟁의 경계선에서 | 인도주의 실천의 선구자들
8장. 팔레스타인 ····························293
증언의 필요성 | 고통의 연대기 | 팔레스타인인이든 이스라엘인이든 피해자는 피해자이다
역사성 없는 역사들

4부 입증의 정치
9장. 추방자의 심리외상학 ····················347
이민자의 위치, 원주민과 외국인 사이 | 수용소의 진료관행
패러다임의 변화 | 몸이 보여주는 증거
10장. 난민 ·································383
난민 | 트라우마는 증거가 될 수 있는가 | 진단서는 진실을 말하는가
언어의 무게에 관하여

결론 - 트라우마의 도덕경제 421

참고문헌 437
찾아보기: 인명 및 지명 457
찾아보기: 주제 460

저자소개

디디에 파생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의 저명한 인류학자이자 내과의사. 파리13대학교 교수이자 사회과학고등연구원?cole des Hautes ?tudes en Sciences Sociale 겸직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인도주의적 이성》(2010), 《프랑스 사회의 새로운 경계들》(2010), 《사회적 질문에서 급진적 질문까지》(2007), 《몸이 기억할 때》(2006), 《몸의 통치》(2004),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들》(200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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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샤르 레스만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정신과의사이자 인류학자. 마르셀 리비에르 연구소Institut Marcel Rivi?re 의료국장이다. 디디에 파생과 함께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희생양: 트라우마, 인도주의 정신의학, 그리고 인간의 권리》(200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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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문 (옮긴이)    정보 더보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동 대학 신경정신과 교수로 재직하던 중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의료인류학을 전공하고 돌아와 2006년 우리나라 최초로 의과대학의 한 과로서 인문사회의학과를 개설하는 데 주춧돌을 놓았다. 옮긴 책으로 《정신의학의 역사》(제28회 과학기술도서상 번역 부문 수상), 《트라우마의 제국》 《나의 죽음은 나의 것》 《문화, 건강과 질병》 《더러운 손의 의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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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악몽과 플래시백에 시달리는 참전군인이 더는 꾀병 환자도 영웅도 아니고 단지 심리적으로 상처받은 사람이라고 인식될 때 전쟁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어떻게 달라졌는가? 산업재해 피해자가 트라우마의 이름으로 보상을 요구할 때 근거를 채택하고 손해를 처리하는 방식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심리상담사의 사례 보고서를 근거로 팔레스타인인들이 곤경의 경험을 증언할 때 팔레스타인 운동을 변호하는 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망명인의 증언보다 PTSD를 입증해주는 진단서를 더 신뢰할 때 법은 어떻게 작동되며 망명인 개인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이 책에서 우리가 풀어나갈 주제는 이런 질문들이다. 필자들은 답을 트라우마의 정치성이라 부르고자 한다.


정신분석적으로 볼 때, 개인의 트라우마는 그 개인이 속한 집단의 트라우마로 흘러들어가고, 내밀한 상처는 상처의 기억으로 돌아오며, 더 나아가 인간의 상처는 인간이 아닌 것의 상처로까지 남게 된다. 이렇게 보면, 트라우마는 괴로운 경험의 후유증으로만 해석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증언이기도 하다. 그 증언은 인간성을 말살하려는 극한적 상황에서도 인간임을 유지했던 사람들의 증언이다. 나치 수용소처럼 비인간적 행위가 비극의 극단으로 치달았을 때도 인간성의 어떤 요소는 나치의 인간성 말살에 끈질기게 저항했으며, 따라서 생존자의 트라우마는 바로 이 인간성을 증명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라우마는 비인간적인 것을 경험한 결과물이기도 하고, 또한 그것을 견뎌낸 사람들의 인간성을 증명하는, 두 가지 역할을 떠맡게 된 것이다. 과거에 도덕의 어법으로 이야기되던 것이 이제 현대에 와서는 트라우마 개념으로 새롭게 이야기되는 것이다.


9.11 테러로 미국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망연자실했으며, 비탄과 분노에 빠졌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른 나라의 많은 사람 역시 그들의 고통에 연민을 느끼고 세상의 부정의不正義함에 분노를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명백한 사실은, 미국 정신의학이 정의한 바 그대로의 트라우마를 미국 국민 전부가 다 겪었다고 말하는 것과는 별개의 일이다. 현대의 진단 기준에 들어맞으려면, 죽음의 문턱에 와 있는 것과 같을 정도의 극단적 스트레스를 느껴야 하고, 자신의 심리적 방어기전으로는 도저히 감당하지 못하는 극심한 감정에 압도되어 있어야 한다. 이런 정도의 임상증상을 보이는 자가 과연 있었던가? …… 비록 텔레비전으로 보았다 할지라도 전형적인 트라우마와 충분히 동일한 현실적이고도 정서적인 사건을 경험했으므로 PTSD 진단에 필요한 원인적 가설에 해당한다고 하여, 이 ‘이형異形 트라우마’에 ‘원거리 트라우마remote trauma’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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